데이콤, 국내 첫 러시아 통신시장 진출

데이콤이 국내 통신사업자로는 처음으로 러시아 기본통신시장에 진출했다.

(주)데이콤(대표손익수)은 해외사업 담당 자회사인 데이콤인터내셔날과 금성정보통신 러시아 연해주 국영통신회사등 6개 기관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나홋카 시내통신회사(ROKOTEL)가 총 4만여 회선에 달하는 러시아 나홋카 시내전화망 구축을 완료해, 15일 오후 3시(현지시간) 현지에서 개통식을 갖고나홋카 지역 전화가입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데이콤의 이번 러시아 통신사업시장 진출은 우리나라 1백년 통신역사상 처음이며 한-러 양국간 최초의 실질적인 사업협력의 결실로 평가된다.

나홋카 현지에서 열리는 ROKOTEL의 개통행사에는 한국측에서 손익수 데이콤 사장과 조정주 금성정보통신 부사장등이, 러시아측에서는 나즈드라첸코 연해 주 지사, 두드니크 나홋카 자유경제지역 행정위원회 위원장, 그네즈디로프 나홋카 시장등 모두 1백여명이 참석한다.

데이콤 인터내셔날이 총 자본금 2백만달러의 45%에 달하는 90만달러를 투자 사실상의 경영권을 가지고 있는 ROKOTEL은 우선 15일부터 1천회선 규모 로나홋카 지역 전화가입자를 대상으로 시내전화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콤은 시내전화 회선수를 95년과 96년에 각각 5천회선과 4만회선으로 증설하는 한편 서비스 지역도 나홋카시외에 파르티쟌스크시등 연해주지역으로 확대할 계聖이다.

데이콤은 이를 위해 지난 6월 12억원을 투입해 금성정보통신의 스타렉스 국 설교환기등 국산통신장비를 이용해 시내전화망을 구축했고 시설 및 기반투자 비비로 96년까지 모두 1백억원의 자금을 투자할 방침이다.

ROKOTEL은 기존 국영통신회사의 시설 부족과 노후화로 인한 시내전화 적체현상을 해소키 위해 러시아측에서 연해주 국영통신 회사, 나홋카 시청, 나홋카 자유경제지역 행정위원회, 나홋카 자유경제지역협회, 보스토니치아 항만관리 국, 나홋카텔레콤 등 6개 주주사가 50%(1백만달러)를 출자하고 우리나라에 서는 데이콤 인터내셔날과 금성정보통신이 각각 45%(90만달러)와 5%(10만 달러)를 공동출자, 올 2월에 설립한 회사로 지난 4월 시내전화 사업권을 얻었으며 11월 러시아정보로부터 합작회사 인가를 받았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