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가전판매상중 "가격파괴"로 유명한 상점이 있다. 일본 도쿄에 소재한 조난(성남)전기가 바로 그 곳. 장사를 시작한지 30년이나 되는 것도 돋보이지만 이보다 도쿄의 어느 상점보다 염가로 판매하는 영업방침 때문에 유명하다. ▼영업방식은 의외로 간단하다. 고객이 조난전기를 찾기전 다른 판매점 에 꼭 들러 흥정한 후 조난전기를 찾아와 옆상점에서 동일제품을 얼마까지할인해 준다고 하면 그 가격보다 단 몇백엔이라도 더 깎아주는 것이다. 조건은 주위의 상점 이름을 꼭 밝혀야 한다는 것. 이 판매점에서 3만~4만엔짜리 물건을 여러 개 사면 최고 1만~2만엔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상점 은 또 사원들에게 공짜로 해외여행을 시켜줘 유명하다. 여기에도 이유가 있다. 해외여행을 가게 되면 사장이 직원들에게 20만엔씩 나눠줘 싼 물건을 구입하게 한다. 그리고 이를 일본으로 들여와 되파는 것이다. 한마디로 1석2조 를 노린 것이다. 싼 물건을 확보하기 위해 도산 직전의 대리점을 찾아 헤매기도하며 한국도 방문할 계획이란다. ▼이 일본 상점과 비슷한 곳이 한국에 도 있다. 바로 부산지역 한 주택가에 있는 비디오숍이다. 현지 거주 주부들 이 모여 운영하는 이 비디오숍은 주위의 경쟁 비디오숍에 비해 대여료를 싸게 받아 유명한 곳이다. 현재 이 지역 비디오대여료가 편당 3백원까지 내려간 것도 이 비디오숍 때문이다. 목적이 다르지만 이들 영업방침은 최근의 가격파괴 선풍에다 외국 유통업체의 진출을 목전에 둔 우리 유통업계에게 한가지 대응방안을 제시하는 게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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