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업계 해외 생산비중 크게 늘듯

국내 브라운관업계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현지 공장 건설이 대부분 완료되는 내년말부터는 양산체제의 가동에 돌입, 오는 96년에는 브라운관의 해외 생산비중이 3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관.금성사.오리온전기 등 브라운관 3사는 내년부터 해외 현지 생산에 적극 나서 약 6백만개 가량의 컬러텔레비전용 브라운관 CPT 및 모니터용(CDT)을 공급하고 오는 96년에는 신규 공장건설 및 기존 라인 증설에 따라 1천8백~2천만개를 생산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국내 브라운관 3사의 국내 생산은 4천3백만개 정도로 추산되고 당분간 은 국내 라인의 추가 증설보다는 해외 현지 생산에 주력할 전망이어서 내년 도에는 이 비중이 14% 정도에 이르고 96년에는 전체의 30%수준을 상회할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관은 내년중 14인치와 20인치 및 21인치를 생산하는 말레이시아 공장 라인을 증설, 4백50만개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독일 공장 역시 2백만개 수준 으로 늘려 해외에서 6백50만개 정도를 생산하는 한편 오는 96년에는 멕시코 공장을 본격 가동해 2백50만개를 추가, 1천만대를 돌파하게 될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금성사는 현재 건설을 추진중인 중국 및 인도네시아 공장이 내년 4.4분기 이후 가동에 들어가 96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인데 이에따라 해외생산 량은 중국이 1백만개, 인도네시아 3백만개등 총 4백만개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전기의 경우도 프랑스공장과 베트남 공장의 가동 및 라인 증설이 완료되는 96년부터 해외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 4백50만~5백만개를 공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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