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구매도 디자인이 중요요소로 등장

컴퓨터에서도 디자인이 중요한 구매요소도 등장하고 있다.

컴퓨터는 그동안 사무기기라는 인식에 따라 기능성만이 줄곧 강조돼 왔으나최근들어 PC를 가전제품의 하나로 보는 홈PC 개념이 보편화되면서 외관 디자인이 중요한 소비자 구매요소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컴퓨터업체들간 경쟁가열로 제품의 기능면에서 어느정도 평준화된데다P C구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젊은 사용자들이 미적감각을 가미한 제품을 점차 선호하고 있다는 점도 디자인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C메이커들은 이에따라 최근 디자인전담팀의 역할을 크게 강화하는 한편 자사의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독특한 모델개발에도 나서는 등 디자인 분야를 크게 강화하고 있는데 이같은 추세는 멀티미디어 PC시대에 접어들면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중에 그린컴퓨터 후속 제품을 출시하면서 일반적인제품 형태를 초월하는 획기적인 디자인을 채택한 새로운 PC를 출시할 예정이 다. 이와함께 모든 정보기기가 통합적으로 사용되는 멀티미디어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PC는 물론 프린터, 팩시밀리 등 사무기기까지 통일적인 디자인을 갖도록 정보기기 표준디자인도 개발중이다.

삼보컴퓨터도 최근 인원보강 등 디자인개발팀을 정책적으로 육성하기로 하는한편 그동안 제품별로 단발적으로 디자인을 개발해 온 전략을 바꿔 삼보의경영철학및 이미지를 갖는 독특한 자체모델 개발에도 착수했다.

삼보는 이를위해 최근 통신망을 이용해 소비자 요구사항에 관한 설문조사를 완료, 분석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현대전자는 최근 자체 조사한 소비자 구매결과 그동안 거의 거론되지 않았던디자인이 중요한 구매요소로 등장함에 따라 친근감이 가는 디자인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최근 출시한 "멀티캡"에 일부적용했으며 대우통신도 국내는 물론 미국의 디자인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