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3사, 95투자 및 매출계획

반도체 3사의 내년도 투자및 매출계획은 16MD램사업확대를 통한 매출증대가 주를 이루고있다.

삼성전자.현대전자.금성일렉트론 등 반도체3사는 내년중 시설투자 4조3천5백 억원, 연구개발투자 8천1백억원을 비롯 총 5조1천6백억원을 시설투자및 연구 개발에 투입한다. 이는 94년의 3조2천5백억원에 비해 무려 58.8%가 늘어난규모다. 반도체 3사는 또 내년 매출목표를 전년대비 42.6%가 늘어난 총9조2천억원으로 잡고있다. 업계는 내년상반기까지 4MD램의 강세가 이어지는데다 16MD램의 생산 확대로 반도체 3사의 매출이 처음으로 10조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 하고있다<도표참조>. 삼성전자 대표 김광호)는 94년 시설투자에 1조2천억원, 연구개발에 2천억원 등 총1조4천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95년에는 시설투자 1조5천억원, 연구개발 투자 3천억원등 총 1조8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삼성은 95년 반도체부문에서만 올해에 비해 1조원이 늘어난 5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한편 비메모리분야의 매출도 6억5천만달러에서 8억달러로 높여나갈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내년중 64MD램의 상업용 샘플등 차세대반도체개발과 화상처리반 도체와 DSP칩.멀티미디어용 반도체등 경쟁력있는 비메모리 제품의 개발및 생산에 본격 나선다.

이 회사는 또 16MD램의 본격생산에 나서 16MD램 전용생산라인인 6라인과 7라인의 가동을 내년부터 본격화해 6라인과 7라인에서 각각 월5백만개씩의 16MD 램을 생산할 방침이다.

또한 포르투갈반도체 현지공장에서도 4MD램 1천만개, 16MD램 4백만개를 생산 2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등 해외공장의 매출확대에도 본격 나선다.

아울러 내년상반기중에는 TFT-LCD양산라인을 건설, 상반기중 1만매 생산에이어 하반기부터는 2만매로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대전자(대표 김주용)도 내년중 16/64MD램전용생산공장인 E-3 공장을 완공 16MD램을 월4백30만개씩 생산할 방침이다.

현대전자는 내년중 반도체부문에만 94년 1조원에 비해 30%가 증가한 총 1조 3천억원을 투입한다. 8인치웨이퍼가공라인인 E-3라인건설에 6천억원을 비롯해 기존의 16MD램 보완투자에 1천억원, LCD부문에 2천2백억원, 조립부문에1 천3백억원등 설비투자에 1조5백억원을, 연구개발에 2천5백억원을 각각 투입 할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이같은 투자확대에 힘입어 내년중 반도체부문에서는 전년대비 60 %가 늘어난 2조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금성일렉트론(대표 문정환)은 금년의 8천5백억원에서 무려 1백42.4%가 늘어난 2조6백억원을 내년도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중 시설투자에 1조8천억원,연 구개발에 2천6백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지난해 시설투자 7천억원, 연구개발에 1천5백억원등 8천5백억원을 투입한바있는 금성일렉트론의 내년도 투자계획은 삼성.현대를 훨씬 앞서는 수준이어 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금성일렉트론은 아직 구체적인 설비투자내역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16MD램생 산을 위한 신규 공장설립에 대규모의 자본이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청주C2공장에 월4백30만개의 16MD램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구축하는 한편 구미에도 월3백40만개의 16MD램생산라인을 구축, 하반기부터 본격가동 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당초 96년하반기로 예상되던 C3공장(1 6MD램 월4백만개생산)건설도 최대한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금성일렉트론은 이같은 대대적인 투자확대에 힘입어 올해 1조2천억원 매출에 서 내년에는 전년대비 무려 83.3%가 증가한 2조2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방침 이다. 이같은 반도체3사의 투자확대로 내년에는 16MD램생산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져 현재 4MD램이 전체D램물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는데서 내년에는 4MD램과 16 MD램이 각각 전체D램시장의 거의 반반씩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내년중 16MD램은 삼성전자가 월 1천5백30만개, 현대전자가 1천2백2 4만개, 금성일렉트론이 1천1백90만개등으로 늘어나 반도체 3사의 16MD램생산 량은 월 3천9백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어 본격적인 16MD램양산체제시대를 맞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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