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판매, 조립품위주에서 대기업브랜드제품 위주로 변화

그간 조립제품 위주로 이뤄지던 컴퓨터유통이 올들어 대기업의 브랜드제품위 주로 급속 전환되는등 판도가 재편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용산전자상가를 중심으로 한 컴퓨터유통시장에서 올 들어 조립PC 판매는 위축되는 반면 국내 5대 PC메이커및 외국컴퓨터업체들의PC판매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부산등 전국 주요 컴퓨터유통업체들의 PC판매실적(잠정치)을 보면 조립 PC대 대기업제품 판매비중이 지난해까지 6대 4였으나 올들어 9월까지 4대 6으로 반전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그동안 대기업 제품에 비해 빠른 업그레이드를 통한 신제품 출하로 전자상가의 PC유통을 주도해온 조립PC산업은 올해를 기점으로 점차 퇴조를보이는 반면 대기업 제품군의 약진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PC유통시장이 메이저군단 중심으로 판도가 변화된 것은 삼성전자.삼 보컴퓨터.금성사.현대전자.대우통신.IBM등 국내 5대 PC메이커와 외국업체들 이 올해부터 유통시장을 집중 공략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이들 대기업 제품의 경우 컴퓨터마니아들의 인기를 모을 정도로 고성 능.저가격화에 성공, 성능및 가격면에서 용산전자상가 조립PC와의 차별화를점차 줄여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주요 대기업은 올해 저가제품을 대거 용산 전자상가에 유통시키면서 전년대비 수십%씩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조립PC업체들의 경우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부도로 쓰러지는 업체가 다수 발생하는 등 매출부진으로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있는 실정이다.

PC유통시장의 판도변화는 갈수록 급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이로인해95 년에는 대기업 제품군의 비중이 70%로 확대되는 반면 조립 PC는 30%대로줄 어들 전망이다.

PC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대기업들의 대대적인 공세로 이제 대기업제품과 조립PC와의 차별화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성능대비 가격이 갈수록 향상되는 PC개발추이를 감안할 때 용산전자상가의 조립 PC시장은 갈수록 어려워질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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