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 3월1일로 예정된 종합유선방송(CATV)의 개국일정을 당초 계획대로 강력히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는 일부 차질을 빚고 있는 전송망 구축사업을 비롯해 프로그램 제작 및 공급, 컨버터 등 방송기자재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적극 나서 해결할 계획이다.
오인환 공보처 장관은 지난 23일 저녁 종합유선방송협회(회장 김재기)가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개최한 "케이블 TV 개국준비 보고대회"에 참석,이 같이 밝혔다.
오장관은 이날 치사를 통해 "현재까지 여러 분야에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지만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열심히 노력하는 업체를 위해서는 정부가앞장서서 돕겠다"고 말했다.
또 오장관은 "한국형 CATV는 방송국 사업자.프로그램공급자.망사업자 등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3분할 체제를 갖춘 유일한 모델"이라 전제한 뒤 "3개 사업주체가 각기 장점을 살리는 협력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고갈등과 반목을 통해 경쟁하려고 한다면 오히려 걸림돌이 될 것"이라 지적했다. 오장관은 이날 참석한 5백여명의 CATV 업계 대표 및 관계자들에게 "오는 201 0년이면 국내 영상산업 시장이 4조원 규모가 된다"고 전망하고 정보화시대를 여는 선도자로서 세계화의 기수가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보고대회에서는 일부 추진일정이 지연된 것은 3개 분야 사업자공 동의 책임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각 사업주체별로 향후 추진일정을확정 하는 한편 이미 결정된 시험방송과 본방송의 성공적인 개국을 위해 최선의노력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향후 추진계획에 따르면 지역방송국은 이달말까지 택내수신설비의 계약을 완료하고 내달 5일까지 컨버터를 발주하며, 전송망 우선설치 지역을 결정하게 된다. 또 프로그램 공급업자는 시험방송 기간중 우선 채널당 2시간의 프로그램을2~ 3회 재방송하고, 시험방송부터 본방송까지의 프로그램 편성을 조속 완료하게 된다. 이밖에 전송망사업자는 전국 51개 지역의 전송선로 가설을 가속화하게 된다.
이날협회가 집계한 가입자 현황을 보면 정식계약자가 4만5천, 가계약자 10 만3천 등 약 15만 가구가 가입 계약했으며, 프로그램의 경우 약2개월 방송분 인 7천9백시간의 물량이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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