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의 세계화 구상을 계기로 정부 및 관련업계의 대응노력이 활발 하다. 경제기획원은 앞으로 경제부문의 세계화를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아래 26일 한국개발연구원(KDI).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함께 경 제세계화 전략회의를 갖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장단기 추진방안을 마련할방침이다. 또 상공부.건설부등 관계부처들도 저마다 관련기구의 확충과 제도 의 개선을 전제로 한 세계화 촉진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이번 김대통령의 세계화 구상을 계기로 정부가 일시적인 인기에 영합하는 행정을 지양하고 제도적 발전과 능률향상에 전념할 방침이라고 한다. 특히 공공부문 의 경쟁력 강화가 주요 과제의 하나로 부각됨에 따라 민간 전문가를 중견 공무원으로 발탁할 수 있도록 공무원 인사 문호를 대폭 개방하는 문제를 비롯, 정부부처의 조직과 인력을 장관이 신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문제와 함께 정부의 기능과 조직을 정비, 지방이나 민간에 넘겨 경쟁을 유도해 나가는 등 보다 과감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제단체들도 세계화 과제를 선포하고 민관합동포럼을 개최키로 하는 등 정부의세계 화 전략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대기업들은 정부의 세계화 구상에 별로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들린다. 이미 80년대부터 세계화를 추진해 오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인데, 대기업 들이 적극 나서지 않을 경우 그 실효성은 반감될 것이다. 적극적인 동참이 있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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