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소니 제품을 미국 제품으로 아는 미국 소비자들이 많아 화제가 된 일이있다. 일본 소니의 세계화를 말하는 대표적 사례이기도 하다. 현재도 미국에 서 판매되는 소니제품중 "메이드 인 저팬"보다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가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소니도 할리우드 진출을 통해 이룩하려 했던 세계 영상업체로의 구축작업이 삐걱거리고 있다. 할리우드 영상사업부문이 올 상반기중 적자를 냈다는 소식이다. 소니의 할리우드 진출은 베타막스의 교훈에서 비롯됐다. 세계 VCR시장에서 소니의 베타방식이 VHS방식보다 기술적인 면에서 우위였다는 평가를 받고도 프로그램의 양적 열세로 시장에서 밀려났다.
소니는바로 여기서 "고객이 보는 것은 프로그램이지 기술이 아니다"라는 판단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김영삼대통령이 취임이후 한동안 외쳐대던 세계화 가 최근 또 관심거리로 부각되고 있다. 김대통령이 최근 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담에 참석한 후 호주에 들러 발표한 "세계화 장기구상" 때문이다.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선 세계화의 개념과 구체적 지침까지 시달했다. 김대통령이 규정한 세계화 개념은 "세계 변화에 적응하고 나아가 세계를 경영하는 것"이다. ▼정보통신산업 등을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세계에서 낙오되지 말고 살아남자는 생존전략이 그 핵심이다.
현재우리 내각은 모두 이같은 세계화 추진에 열중하고 있다. 소니의 행보를 다시 보는 듯하다. 소니가 한가지 교훈만으로 세계화를 추진하다 삐걱거린 예를 우리 정부는 깊게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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