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명창 김태희 민요CD 재출판

판소리의 명창 김태희씨(77)가 전성기 시절 불렀던 민요들이 콤팩트 디스크 (CD)에 담겨 21일 다시 출반되었다.

이번에 나온 "김소희 민요 Ⅰ"(신나라 레코드)은 김씨가 전성기를 구가하던4 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1960~1970년대) 시절에 남겼던 음반의 마스터 테이프에서 되살려 낸 것이다.

이 음반은 "연밥따는 노래"로도 알려진 "상주함창" "방아타령" "멸치잡이"" 보렴" 등 각 지역의 대표적인 민요 9곡을 오늘날의 민요창과는 다른 맛과기 량으로 재연하고 있다.

재편집과 잡음 제거 작업에 6개월이 넘게 걸린 이 CD에 이어 김씨의 한창때 끈끈한 소리를 담은 제Ⅱ집이 나올 예정이다.

고 박록주, 박초월과 함께 우리나라 현대 여류 판소리의 최고 명창으로 꼽히 는 인간문화재 김씨는 고운 음색으로 구성지게 넘기는 가락이 유명하다.

전북 고창에서 태어난 그는 열두살 때 광주에서 송만갑 명창으로부터 소리를 배우기 시작해 정정렬에게서 "춘향가"를, 박동실과 정응민에게서 "심청가"등 을 공부했다.

열아홉살이 되던 1936년 춘향역을 맡은 김씨가 당대 최고 명창들인 정정렬, 이화중선, 임방울, 박록주 등과 같이 녹음했던 빅타 레코드사의 "춘향가"는S P시대를 대표하는 명음반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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