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통신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우리의 생활혁명".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94추계 컴덱스"에서 일관되었던 주제다.
한마디로 이번 컴덱스는 첨단기술발전으로 네트워크환경이 구축되면서 우리의 미래사회가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컴퓨터와 통신의 접목된 네트워크망이 거미줄처럼 사무실과 가정, 그리고 개인생활에까지 연결되면서 우리의 실생활은 보다 편리해질뿐 아니라 인간의삶도 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컴덱스의 개막 첫날과 둘째날에 기조연설을 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게이츠회장과 노벨사의 프란켄 베르그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점이기도 하다.
두사람의 기조연설과 마찬가지로 인텔의 그로브 최고경영자도 셋째날 기조연설에서 이와 비슷한 내용을 가지고 연설을 했다.
개막 첫날 "2005:Information at Your Fi-ngertips(2005년:당신의 손가락으로 정보를)"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회장 은 "앞으로 일어날 컴퓨터와 통신의 기술발전은 지난날의 결과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날 것이다"면서 컴퓨터와 통신기술발전이 우리사회의 모든 면을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지를 구체적으로 제시, 이날 연설회장을 꽉 메운 1만여명의 청중들을 매료시켰다.
빌 게이츠는 "시애틀의 경찰은 순찰중에 커피를 마시면서 본서와 연결된 네트워크망을 통해 살인용의자의 모든 정보를 입수, 살인자를 간단하게 체포하는가 하면 금융결제와 환자진료도 모두 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일일이 예를 들어가면서 역설했다.
또한 둘째날 노벨사의 프란켄베르그회장은 "Pervasive Computing 확산되는컴퓨터환경 이라는 기조연설에서 "네트워크환경이 없는 컴퓨터환경이라는것은도로없는 차와 같다"면서 "앞으로의 컴퓨터환경은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않고 사람들은 필요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기조연설에 나타난 것처럼 이번 컴덱스는 컴퓨터와 통신환경이 가져올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어 차세대 컴퓨터시장은 PC의 하드웨어분야가 아니라 네트워크분야의 경쟁으로 흘러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자사의 윈도95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Marvel"을 선보이면서 온라인시장에 일대 회오리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자신하고 있고노벨사도 자신의 네트웨어 네트워크와 AT&T사의 NCS(Network Connect Servic e), 인터네트와 연결된 "CORSAIR"를 오는 95년부터 서비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뿐 아니라 여타 컴퓨터업체와 통신업체들도 네트워크시스템을 내놓고 있다. 모든 관심이 네트워크분야로 쏠리면서 이번 컴덱스에서는 컴퓨터시장이 전환 기에 놓여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PC의 경우 기존의 데스크톱 PC에서 노트북PC로 변화되고 있어 앞으로의 PC시 장에선 노트북PC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이며 특히 데스크톱 PC들은 멀티미 디어기능을 갖춘 PC로 상당부분 교체될 것임을 예고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멀티미디어 PC도 가전제품과 같은 디자인 개념을 도입, 본체와 모니터를 일체화한 제품들이 눈에 띄고 있어 앞으로 정보가전시대가 도래하게될 것임을 알리고 있다.
또한 네트워크분야가 강조되면서 화상회의 시스템과 음성인식시스템 관련제품들이 각광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컴덱스에서는 네트워크분야가 상대적으로 관심을 끌면서 이제 컴퓨터의 시장을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주도해 나가게 될 것임을 보여줬다. 따라서 이번 컴덱스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CD-롬타이틀을 주축으로 한 멀 티미디어타이틀과 네트워크 관련소프트웨어가 두드러졌다.
이와함께 PC의 소프트웨어도 DOS시대가 끝나고 윈도즈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음을 알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회장도 기조연설에서 이점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개발된 모든 소프트웨어는 하나같이 윈도즈용 제품들을 내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대부분의 소프트웨어업체들이 들고 나온 제품은 윈도즈 관련 제품이 었으며 특히 이들 소프트웨어업체들은 내년에 마이크로소프트사가 확정판을내놓을 "윈도즈95"를 지원한다는 내용을 강조하고 있어 앞으로 소프트웨어운 용체계가 어디로 흘러갈 것인지를 예고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컴덱스는 하나같이 네트워크를 통한 미래의 변화된 생활상을 강조하다 보니 "그 어느 때보다도 특징이 없는 쇼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평가 가 내려지고 있다.
즉 컴퓨터와 통신분야를 이끌어갈 새로운 기술들이 나타나지 않는 대신 이미 기존에 선보인 기술들을 조합한 수준에서 머무르고 말았다는 것이다.
이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와 샌즈엑스포관을 중심으로 트로피카나관과밸리즈카지노리조트관에서 전시된 업체들의 제품에서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주로 대형 컴퓨터업체들이 전시한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의 경우 인텔을 축으로 한 펜티엄 PC와 IBM-애플-모토롤러를 축으로 한 파워PC간의 철지난 홍보경쟁이 재연됐을 뿐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내놓은 통합소프트웨어운용체계인 "윈도즈95"와 IBM사의 "Warf"간의 경쟁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으나 예전과는 달리 별다른 신선감을 던져주지 못했다.
국내업체들중에 삼성전자가 펜티엄멀티미디어 노트북PC와 고성능 서브노트북 PC, 그리고 1.1GB HDD등을 전시, 이들 대형외국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모 습이 오히려 특이했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셔틀버스로 5분걸리는 위치에 자리잡은 샌즈엑 스포관은 멀티미디어시대의 만개를 선언이나 하듯이 5백여개의 멀티미디어관 련업체들을 집중적으로 유치했다.
특히 이번에 샌즈엑스포관에서 전시된 멀티미디어타이틀은 교육을 강조한 엔터테인먼트 에주테인먼트 타이틀로 가득채웠다.
이는 성인물의 전시를 자제토록한 데 따른 주최측의 의도 때문인데 이렇게되다보니 오히려 관람객들의 눈길을 끄는 데는 실패한 느낌이다.
멀티미디어타이틀의 경우 이제 걸음마 단계로서 아직까지는 성인물을 중심으로 한 제품이외는 시장성이 그리 크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샌즈엑스포관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의 중소 관련컴퓨터업체들을 포함시키고 있는데 이 가운데 대만 중소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만 중소업체들은 자신들의 강점인 컴퓨터관련 주변기기들을 중심으로 MPEG I보드와 통신모뎀, 모니터와 본체를 일체화한 PC제품등 다양한 제품을 들고나왔다. 또한 국내 중소업체들은 공동으로 부스를 마련, 이번 컴덱스에 다양한 제품 들을 선보였다.
대기업체들은 예년처럼 이미지고양에 중점을 두었으며 특히 중소업체들은 내용보다는 수출상담에 더 큰 신경을 써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두었다.
금성사는 20인치 온스크린기능을 갖는 컬러모니터와 보급형 3DO시스템, 4배 속 CD롬 드라이브, 6백DPI의 고해상도 레이저프린터등을 선보였다.
현대전자는 안경을 끼고 모니터화면을 보면 모니터 화면이 입체로 보이는 데 스크톱 PC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한편 대기업체 중에서 삼보컴퓨터는 알렉시스 파크호텔에 별도의 부스를 마련 90MHz 펜티엄PC 2종과 486DX/2 66MHz PC와 486DX4 노트북PC, 서브노트 북PC등을 선보였으며 전시회 기간에 실질적인 상담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별도의 장을 마련해 주목을 끌었다.
중소컴퓨터업체들은 컴덱스 사상 처음으로 공동으로 단독관을 마련해 신제품 을 전시, 현지에서 호평을 받음으로써 수출전망을 밝게 했다.
대한무역진흥공사의 주선으로 코리아데이타시스템(KDS)을 비롯한 뉴텍컴퓨터 다우기술 가산전자 진양전기 거진양행 뉴텍컴퓨터 쌍용컴퓨터 한국컴퓨터산 업 연합기기 뉴텍코리아 등이 참가했다.
코리아데이타시스템은 14인치를 비롯한 15, 17인치 모니터를 선보였으며 특히 0.42도트피치의 모니터를 선보여 호평을 받음으로써 월 1만5천대의 수출 오더를 확보했다.
올해 미국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할 목적으로 컴덱스에 출품한 다우기술도 TV튜너카드인 루키와 오버레이보드인 스피드 루키를 선보여 호주를 비롯한 미주등지의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진양전기도 전력소비를 기존 20W에서 6~7W로 줄이고 EMI을 없앴으며 수명을 늘린 컴퓨터나 통신기기의 쿨링팬을 출품, 관심을 끌었다.
세계 처음으로 듀얼 OS를 채용한 흑백 노트북PC를 개발한 뉴텍컴퓨터(NTK)는 컬러 노트북PC를 발표했으며 쌍용컴퓨터와 한국컴퓨터산업은 지리정보시스템 인 TOPIS와 오토CAD등 소프트웨어의 영문버전을 발표, 미국시장에 소프트웨어의 수출을 시도함으로써 주목을 끌었다.
이밖에 연합기기는 미국시장을 겨냥한 서브노트북 PC신제품을 진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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