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프로그램의 음향제작 및 송출을 위해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고 오디오파일 등을 이용해 음향을 녹음재생시키는 "디지털 테이프리스 레코딩시스템"이 우리나라에서도 곧 상용화될 전망이다.
지난 18일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창립 7주년 을 기념한 세미나에서 한국산업대의 백운춘교수는 "디지털시대의 최신음향장비 운용"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디지털 테이프리스 레코딩시스템"을 근래에 도입될 최신 음향장비로 제시했다.
그는 테이프리스 시스템이 기존의 테이프를 사용하는 녹음기 대신에 오디오 파일이나 하드디스크, 메모리반도체 등을 사용해 녹음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선진 각국에서는 이미 이 시스템이 상용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부터 방송국의 콜사인 멘트나 CM 등3분 이내의 짧은 프로그램의 방송에 이 시스템을 응용 사용하고 있는데 현재 이 시스템의 운용이 점차 확산되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그는 이 시스템이 테이프 대신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에 파일로 음향을 저장, PC상에서 랜덤 액세스 방식을 통해 데이터를 출력시키므로 빠르고 정확하게 원하는 자료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같은 "넌리니어 시스템"을 채용함에 따라 음향편집에 필요한 액세스 시간이 단축되고 편집의 자유도가 높아지며 음질은 현재보다 더욱 향상되는 이점도 있음을 아울러 강조했다.
이런 장점들에 대해 백교수는 "기존 테이프매체가 지닌 용이한 편집능력과 디스크매체가 지닌 고속 액세스능력에다 여음이 제거되지 않은 채 재편집이 가능하고 전송과정에서 에러 및 노이즈가 발생하지 않는 디지털 오디오의 장점이 결합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486 정도의 PC면 이 시스템의 구현이 가능하다"며 이 시스템의 편리함 을 설명한 백교수는 컴퓨터 하드디스크 상에 구현할 때 가장 큰 문제점이라 할 수 있는 데이터용량의 한정성에 대해 MD나 DCC 등에서 보여진 데이터 압축을 예로 들며 극복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디지털 테이프리스 시스템"의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백교수는 이 시스템이 제대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음향을 제대로 송출할 수 있는 케이블장비가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현재 우리나라 방송에서 사용하고 있는 케이블장비는 하루 속히 교체돼야 이 시스템의 상용화를 앞당길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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