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허가권을 둘러싼 공보처와 체신부 두 부처간의 의견대립으로 KBS를 포함한 방송사들이 오는 97년에 본격 시작될 위성방송의 준비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두 부처간의 대립은 방송법 개정과 관련하여 공보처가 현행 방송법에는 없는 위성방송은 공보처장관이 승인하고 체신부 장관이 허가한다"는 조문을 삽입 하려는 방침을 세우자 이에 맞서 체신부가 기존의 전파법을 내세워 위성방송 허가권도 체신부가 갖고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표면화되고 있다.
이로인해 공보처가 추진해온 방송법 개정 노력이 사실상 답보상태에 직면하면서 오는 97년 방송실시를 목표로 추진돼온 내년초 위성방송 법인의 허가일 정도 커다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따라서 내년 6월과 12월 발사예정인 무궁화호위성을 이용한 위성방송시에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방송사들마저도 정책의 불투명성으 로 인해 방송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위성방송 채널수를 비롯, 위성사업의 참여대상과 형태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마저 발표되지 않아 방송사들의 고민을 가중시키고있다.
이와 관련, 현재 공영방송으로 채널배정이 거의 기정사실화 되어있는 KBS가 미미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MBC와 SBS 두 방송국은 위성방송사업의 참여문제자체에서부터 여러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보고 각 상황에 대비한 검토작업만을 하고 있다.
KBS는 현재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수만편의 프로그램중 위성으로 방송할 프로그램들을 선정, 위성방송에 맞게 검색 및 편집작업을 진행중이며 외국으로 부터 수입할 프로그램들의 더빙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95년부터 3년간 KBS는 총1백20여억원을 투자, 디지털 위성전용 송출 스튜디오 및 제작시설을 연차적으로 구비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중파매체 와 인쇄매체를 활용해 위성방송에 대해 홍보할 계획이다.
이같은 KBS의 움직임과 대조적으로 MBC와 SBS 두 방송사는 위성방송에 대비 , 문헌을 비롯한 제반 검토작업만을 마친 상태이다.
우선 MBC는 실제 위성방송에 참여하는 것을 가정해 개국일자의 공시후에 즉시 준비작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및 시설, 편성 등에 관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그러나 MBC는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 실질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SBS의 경우 민방이 여러 위험부담을 안고 위성사업에 참여할 수 있겠느냐는주위의 우려와 달리 위성방송에 반드시 참여한다는 목표로 장비, 시설 추가인력에 대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작업은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위성방송 사업자가 선정되더라도 실질적인 준비기간이 적어도 1년이 상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처럼 구체적인 정책이 부재한 상황에서 프로 그램부족 및 방송사의 인력유출 등 앞으로 발생할 제반 문제에 적절히 대비 하기 어렵다는 게 이들 방송사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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