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 홍보협의회가 최근 "홍보담당자의 국제적 감각과 능력 을 배양하고 선진국 주요 과학기술연구기관들의 홍보활동기법을 파악"한다는 목적으로 유럽일대의 해외연구단지 시찰을 추진하다 외유성 시찰이라는 비난 이 쏟아지자 이를 곧바로 철회하는 해프닝을 연출.
당초 홍보협의회는 오는 20일부터 13박14일의 일정으로 소피아안티폴리스, 막스프랑크연구소 등 유럽일대의 연구기관들을 시찰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연구단지 안팎에서 "예산낭비다" "외유성이다"는 등 비난여론이 고조되자 출발 을 불과 닷새 앞둔 15일 갑작스레 취소공문을 발송한 것.
홍보협의회는 해외연구단지 시찰이 "효과적인 대국민 홍보업무를 위해 지난 해말부터 추진된 것으로 당초 9개기관이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예산확보 문제 와 업무중복으로 인해 불참하는 기관이 다수 발생해 계획에 차질이 생긴 데다 잡음마저 초래돼 취소하게 됐다"고 해명.
*…최근 임기가 만료된 에너지기술연구소와 자원연구소의 소장이 전격 교체 되자 정부출연연구소 사이에서는 때이른 물갈이론이 대두.
이는 최근 들어 연구소장들의 연임사례를 찾아보기 힘들어지면서 연구기관들 사이에 만연해 있던 에너지연과 자원연의 소장 교체설이 사실로 확인된 데 따른 것.
이에 따라 연구단지 관계자들은 벌써부터 내년 4월로 임기가 끝나는 전자통 신연구소장과 기계연구원장의 교체를 조심스럽게 점치기도.
한편 이번 인사에서 양 연구소의 선임부장이 신임소장으로 임명되자 연구원 들은 낙하산 인사의 폐해가 드러나지 않은 점을 들어 일단 환영하는 모습.
*…에너지연구소와 자원연구소에 신임소장이 부임하면서부터 새로 적용된 것으로 알려진 "연구소장의 연구원 겸직 금지"규정에 대해 관계자들 사이에갑론을박이 한창.
출연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과기처 장관의 지시에 따라 이뤄진 이번 조치로 에너지연과 자원연은 이미 정관을 고쳤으며 다른 연구소들도 곧 개정할 것" 이라고 전하고 "이는 기관장들이 재임기간중에 책임감있는 행정을 수행토록 하기 위한 조치일 것"으로 풀이.
그러나 연구단지 일각에서는 "4, 50대의 중견 연구원들이 기관장 자리에 도전하는 것을 원천봉쇄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대두하는가 하면 퇴임후가 보장돼 있지 않은 연구소장들의 "정치성향"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증폭.
*…과기처가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확산키 위해 공중통신망에 과 학기술란을 마련, 각종 과학기술정책을 알린다는 계획을 2~3개월전부터 적극 추진해 왔으나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어 계획자체가 공염불이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제기돼 눈길.
과학기술정책을 가장 손쉽게 일반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방법중의 하나인 공중통신망을 이용하려는 계획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고 있는 것은 이 사업 자체가 일부 관계직원들 사이에서 추진되고 있고, 또 공중통신망에 각종 자료 를 입력하는 작업을 수행할 일손이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과기처 내부에서 이 사업의 중요성을 너무 간과하고 있지 않는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특히 올해초 과기처와 출연연구소간 모니터링시스템이 구축됐음에도 불구하고 마찬가지 이유로 아직까지 이 시스템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어 정 보화에 가장 앞서 나가야할 과기처의 위신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 의 촌평. <양승욱.최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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