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업체, 공장자동화 추진

조명업체들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앞다퉈 공장자동화에 나서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명전기 효원조명 신광기업 효성트랜스공업등 조명 업체들은 해외주문 쇄도와 내수회복에 따른 조명기기 수요확대를 겨냥, 생산 성을 높일 수 있는 자동화설비를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업계 전체적으로 겪고 있는 인력난을 해결하고 늘어나는 조명 기기 수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동명전기(대표 강형원)는 공장자동화를 다음달까지 완료, 전구식형광등 할로겐램프 등을 월평균 90만개 생산할 계획이다.

동명전기는 특히 전구식형광등은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다양한 제품을 개발, 자동화된 공장에서 대량생산한다는 전략이다. 신광기업 대표 성덕수)은 공장 생역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온 공장자동화 및 종합전산망 구축을 올 연말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전구식형광등의 매출이 전체의 3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이 회사는 공장자동화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해외에 플랜트방식으로 수출할 계획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원조명(대표 이효원)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본사에 자동화설비를 갖추는한편 경기도 안성에 조성될 협동화단지에 대지 1천8백평 4층 규모의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콤팩트형광램프 전문업체인 효성트랜스공업(대표 박현주)도 공장자동화를 추진 현재 월평균 5만개 생산하는 형광램프를 20만개로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 을 세우고 있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생산직사원을 모집하는 것이 더욱 힘들어지고있어 노인 주부 해외근로자들이 생산직사원의 절반을 넘는 경우도 있다" 며 수요는 늘어나는데 인력난으로 이를 대처하지 못해 공장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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