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휴대전화기에 대해 현금거래만을 고집해왔던 모토로라반도체통신이유가증권등을 통한 여신거래를 시작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반도체통신의 총판점중 J사등은 최근 일부 비인기휴대전화기에 대해 1개월 이후 결제가 가능한 가계수표나 당좌수표를 받고 대리점에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모토로라총판점들이 하반기들어 구모델및 저기능품목의 판매부진에 따라 가중되는 재고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지만 그간 현금거래만을 고집해 오던데서 벗어난 것이어서 주목된다.
모토로라총판점들이 1개월기한의 여신거래를 시작한 제품은 1950모델에 불과하지만 현재 마이크로텍&, 9830모델도 판매부진으로 재고가 늘어날 경우 이 들품목도 여신거래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여신거래가 현금거래에 비해 구매자 측면에서 1개월간 자금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모토로라의 여신거래개시가 시장판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잘 팔리는 모델에 끼워 팔고 있는 1950모델의 경우 여신거래로 인해 대리점들의 추가가격인하가 가능해 휴대전화기 중저가모델의 가격체계가 더욱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박주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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