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의 7대 주요 가전제품 가격인하를 주도했던 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이번엔 대리점에 대한 대금결제 기일(여신기일) 단축을 주도할 움직임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장기적으로 대리점 경쟁력 확보와 자사 제품의 실판매가 인상을 목표로 내년부터 대리점의 대금결제 기일을 크게 앞당기기로 하고 현재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검토하고 있는 대리점의 결제기일 단축방안은 현재 평균 75일인 결제기일을 최대 40일까지로 단축하고 대신 이에따른 대리점들의 반발을 우려 올 연말을 기점으로 재고물량을 본사가 떠맡아 대리점들의 재고 부담을 줄이는 형태이다.
삼성전자는 이와함께 단축된 결제기일을 내년 초부터 시행하되 대리점 규모 에 따라 순차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대리점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무재고시스템 도입을 적극 유도하는 한편 택배시스템을 전 대리점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대리점의 대금결제기일 단축방침은 대리점의 대형화와 함께 무재고 경영방식 도입으로 대리점에서 상가로 이전되는 덤핑물량을 근원 적으로 차단, 상가가격을 높여 결과적으로 대리점의 실판매가격을 인상시키는 등 경쟁력을 높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가전3사중 대리점의 여신기일을 가장 길게 잡고 있는 삼성전자가 이처럼 여신기일을 평균 40일로 대폭 단축할 경우 현재 평균 55일 정도로 대금결제기일을 유지하고 있는 금성사.대우전자도 이의 단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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