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브라운관업계의 최대유망품목으로 부각되고 있는 와이드(광폭)TV용 컬러브라운관 CPT 이 국내업체들의 공동 연구로 97년까지 개발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관.금성사.오리온전기.삼성코닝.한국전기초자 .금성마이크로닉스등 6개사는 디스플레이연구조합을 주관기관으로 총 1천80 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오는 97년말 시제품생산을 목표로 가로세로비율이 16 대9인 와이드브라운관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사업에서는 16인치부터 36인치에 이르는 전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며 전자총.형광체및 코팅액등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어서 디스플레이관련부품및 재료기술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간 세트업체간의 규격차이로 인해 브라운관업체들의 원가상승요인이 됐던표준화문제를 최우선해결 과제로 설정, 수요업체는 물론 브라운관업체의 경 쟁력강화에도 도움이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조합측은 현재 전량 수입하고 있는 이 제품의 국산화가 완료될 경우 98년부터는 연간 2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4백억원 이상의 수출증대효과도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첨단제품의 기술력확보를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서는 국내업계의 생산 기술및 경쟁력제고를 겨냥, 이미 합의된 28인치및 32인치 브라운관의 유리벌 브표준화를 기초로 전모델에 대한 표준화를 우선 과제로 설정, 올해 자료조사를 거쳐 내년부터는 본격개발에 들어가게 된다.
내년에는 글라스 플랫 마스크등 부품의 개발과 파일럿 라인설비를 도입하고 96년에는 DY(편향코일)설계기술을 비롯한 시제품용핵심부품 개발을 완료하며 97년에는 최종시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와이드TV용 컬러브라운관은 인간의 최적가시조건인 16:9비율을 만족, 기존4 3형제품을 급속히 대체해가고 있으나 일본등 선진업체의 기술이전기피및 특허공세로 국내업체의 시장참여가 어려워 금성사.삼성전자등 이를 채용한 TV를 선보이고 있는 국내세트업체들도 브라운관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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