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고등학교들이 내년부터 컴퓨터교육을 강화하고 POS(판매시점정보관리)를 정식과목으로 채택할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및 관계학교에 따르면 그동안 상업고등학교는 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주산 부기 타자 등의 자격증 획득을 위한 실습교육에 주력해왔으나사회환경이 컴퓨터를 중시하면서 기존의 실습과목들이 실효성을 잃음에 따라 컴퓨터 교육을 크게 강화키로 했다는 것이다.
또 상업학교의 취업환경이 일반사무직에서 점차 유통.서비스직으로 확대되면 서 각 학교가 이에 대한 교육강화의 일환으로 유통학 및 산업디자인 과목 등을 신설하고 유통학 실습과목으로 POS를 내년부터 실시할 계획으로 있다.
상업고등학교는 이에 따라 그동안 서면양식을 통해 이론적으로 진행되었던 부기시간에 각 기업의 회계관리 프로그램을 직접 운용하여 현장에 배치될 경우 곧바로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유통학 실습 및 종합실습과목에서는 유통업의 필수장비인 POS시스 템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상업고등학교의 이같은 움직임에 맞춰 학교 기자재 공급업체인 낙원엔지니어링과 POS전문업체인 포스피아, 대명정보 등은 각 학교측과 컴퓨터 교육및 POS교육 전수에 관해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는데 내년중 경기상업고등학교 등 20여개 상업고등학교가 POS를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유통시장이 전면 개방되고 각 대기업이 유통업에본격 진출하면서 POS에 대한 수요가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시의적절한 변화"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균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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