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업체들의 해외투자가 활발하다.
2일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형종)에 따르면 국내전선업체들은 최근 들어 중국을 비롯한 말레이시아.베트남등 아시아지역에 잇따라 현지공장이나 합작법인을 설립, 지난 81년까지 모두 2건에 불과했던 해외진출이 현재 총11 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전선업체들의 해외진출이 최근들어 활기를 띠는 것은 중국을 비롯한아시아지역국가들이 기간산업에 대한 설비투자를 활발히 벌임에 따라 전력및 통신케이블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데다 아시아지역의 임금이 낮아 현지생산이 국내생산보다 유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1년 국내전선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영국에 합작투자를 실시, 해외에 진출한 금성전선은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 페낭과 케다 등 2곳에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베트남 하노이에 현지공장을 설립, 조만간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92년 중국 북경과 청안에 북경대경통신전람유한공사와 청도청대전람유 한공사를 각각 설립한바 있는 대한전선도 지난해 11월 인도 하라냐에 1백80 만달러를 들여 현지합작공장을 설립, 내년 5월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올해 5월에 진출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현지법인도 내년 4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성전선은 지난 92년 3월 베트남 체신부와 공동으로 하노이에 통신 케이블 공장을 설립, 올해말까지 생산시설을 현재의 6배로 늘릴 계획이다.
또 극동전선은 지난해 12월 일본 후루가와사와 합작으로 나고야에 CV및 고무 절연전선공장을 설립, 가동을 앞두고 있다.
한편 대붕전선은 지난 89년 심양매광전자설비창과 합작으로 중국 요영성 심 양시에 전선생산법인을 설립한바 있다. <원 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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