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간 중형항공기 공동개발협정이 체결됨에 따라 2일 오후 삼성항공과 중국의 항공공업총공사(AVIC)간에 있을 예정이었던 한.중 중형항공기합작사업 에 대한 합의각서(MOU)서명은 양사간의 이견으로 이달말로 연기됐다.
중형항공기사업의 한국측 주사업자인 삼성항공은 이날 오후 이붕중국총리가 삼성항공 창원공장을 방문하는 자리에서 중국 항공공업총공사와의 합의각서 에 서명할 예정이었으나 양측간에 합작회사의 본사및 조립장 위치문제등 일부사항에 대해 합의를 보지 못해 서명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양사는 오는 11월말 북경에서 다시 합의각서서명문제를 논의키로 했으며 이때 합작사업에 대한 세부적인 기본 약정을 체결하고 내년 3월까지 공동개발타당성조사를 실시해 3월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2차 양국산업협력 위원회 항공기분과위원회에 제출키로했다.
현재 삼성항공은 합작사의 본사와 항공기조립공장을 한국내 사천공장을 확장 해 사용하기를 원하는 반면 중국항공공업총사는 중국에 두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편 한공기조립공장은 완제기 제작기술을 축적할 수 있는데다 연관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서로 양보하기 어려운 사안이어서 양사가 팽팽 히 맞서고 있는데 조립장선정문제는 정치적 결단에 따라 매듭지어질 것으로보이며 조립장이 이원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엄판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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