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가전 경기가 올해부터 되살아나 96년에 지난 91년 수준을 넘어설 전망 이다. 한국전자공업진흥회가 최근 발표한 "97년까지의 세계 전자시장 전망"에 따르면 지난 91년 7백39억달러를 정점으로 지난해 6백94억달러까지 떨어졌던 가전 시장이 오는 96년에는 7백56억달러, 97년에는 7백77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가전부문중 컬러TV 등 영상기기는 금년에 지난해보다 8억달러가 늘어난 3백 95억달러에 이르고 97년에는 91년 수준인 4백27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 됐다. 또 지난해 주춤했던 컴퓨터 경기는 금년에 다시 살아나 사상최고인 1천8백37 억달러를 기록하고, 97년에는 2천52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사무용기기는 컴퓨터 산업의 확대에 따라 상대적으로 위축돼 지난 90 년 11억5천만달러의 시장을 형성했던 전자타자기가 올해 8억2천만달러, 97년 에는 6억9천만달러로 사양화될 것으로 예견됐다.
한편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부품은 91년 1천6백40억달러에서 금년에 1천8백88 억달러, 97년에는 2천1백36억달러로 시장확대가 예상됐으며 첨단 의료기기의 경우 91년 1백44억달러에서 금년에 1백77억달러, 97년에는 2백1억달러 규모 로 큰폭의 성장이 예상됐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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