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각 부처별로 앞다투어 발표하고 있는 영상소프트웨어산업 육성 관련정책이 업계에서 정작 필요로하는 기반시설 마련은 도외시한 채 기술.인 력양성 분야의 육성에만 집중돼 있을 뿐아니라 그나마 비슷한 성격을 지니고있어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공부.과학기술처.문화체육부 등 3개부처가 최근발표한 영상소프트웨어 육성책은 모두 인력양성및 기초기술개발 부문에 대한 지원내용만 담고 있을 뿐 실제 영상소프트웨어업계에서 시급히 필요로하고있고 산업 육성에 핵심이 되는 디지털녹음실 등 기반시설 마련과 불합리한 제도정비에 대해서는 소홀하다는 것이다.
이들 3개부처의 육성책은 게임관련 전문교육기관(상공부).첨단영상센터(과기 처).영상원(문체부)등 전문인력양성기관 설립에 거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역점을 두었다시피한 기초기술개발 부문에서도 상공부의 경우 게임산업 분야의 기술자립화를 위해 개발 툴 등의 기술개발에 지원키로 했으며 과기처 도 영상소프트웨어의 기초기술인 돌비시스템 등 음향기술과 컴퓨터그래픽 분야 등에 대한 투자만 계획해 놓고 있는 실정이다.
문체부의 경우 영상진흥기본법 제정 등 영상산업 육성에 적극성을 보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영상소프트웨어물에 대한 규제 강화를 추진하고 있어 오히려 업계에 혼선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영상소프트웨어 전문인력양성기관을 부처별로 신설하기보다 기존 대학내에 관련학과를 신설하거나 강의 내용을 보강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며, 기존 규제위주의 불합리한 제도정비도 시급히 해결돼야할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영상소프트웨어의 기초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보다는 오히려 영세한 업체들 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고 수백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디지털녹음 스튜디오실 등 기반시설 분야에 대해 정부차원에서 투자, 마련해 주는 것이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원철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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