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저가형휴대폰 생산업체 수요부진으로 고전

당초 보급형 제품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던 50만원대 저가형 휴대 전화기의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슨전자가 지난 3월 출시한 50만원대 휴대형 전화기 MAX-8000K는 기존 제품 에 비해 가격이 저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대와는 달리 월 2백대 정도의 판매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화승전자가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50만원대 휴대형 전화기 HS-4000도 월 평균 2백대 정도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50만원대 저가형 제품의 수요가 부진한 것은 이 제품들의 무게가 2백 80g대로 다른 회사 주력 제품에 비해 무거운 편인데다 최근까지 지속됐던 휴 대형 전화기의 가격인하경쟁으로 인해 다른 제품들과의 가격차이가 많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고가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제품 구매 경향도 저가형 제품 의 수요증가를 저해하는 한 원인이 되고 있으며 70만원이 넘는 가입비 또한 저가형 제품의 수요를 위축시키는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국내 시장에서 저가형 제품의 수요가 부진함에 따라 맥슨전자와 화승전자는 이 제품들의 판매에 있어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수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들은 국내 시장에서 다른 제품들과 가격 경쟁력이 아닌 제품력으로 경쟁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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