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열차 무선시스템입찰이 참여예상업체들의 신청포기와 무성의한 태도로 인해 무산됐다.
14일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에릭슨-GE는 삼성전자와, 미국 모토롤러는 금성통신과 미국 아스콤은 금성정보통신과,독일 지멘스는 대우와, 독일 아에게사는 현대전자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달말로 예정됐던 고속철도열차 무선시스템 입찰에 참여키로 했으나 아스콤.지멘스.아에게사는 고속철도건설 공단측이 제시한 사양을 맞출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신청을 아예 포기 했고모토롤러는 제의한 금액의 2%에 해당하는 제의보증금을 공탁하지 않은 채 입찰신청서를 제출, 접수 처리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따라고속철도공단측은 예산회계법상 에릭슨-GE만의 단독신청으로는 공개입찰을 진행시킬 수 없다며 이달말 재입찰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업체들에 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관련업계에서는 모토롤러측이 입찰에 참가할 의사가 있었다면 제의 보증금을 공탁하지 않을 리 없다며 모토롤러측의 무성의한 입찰행태를 비난 하고 있다.
특히지난달 단독으로 입찰신청서를 접수한 에릭슨-GE사는 제의보증금을 공탁하는 과정에서 이미 입찰제의가격이 공개돼 이번 입찰에 참가하기가 어렵 게 됐다며 모토롤러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공단측이 모토롤러의 지난번 무성의한 입찰행태를 묵과할 경우 에릭슨-GE사가 입찰을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렇게 될 경우 입찰 은 또다시 모토롤러단독으로 참여해 또다시 무산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 <엄판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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