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상희과기자문의의장

"영화 "쥬라기공원"의 1년 흥행수입이 우리 나라가 자동차를 1백50만대 수출 한 금액과 똑같다"며 홀대받고 있는 영상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뚜렷하게 부각시킨 이상희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의장.

지난달30일 대전에서 열린 전자엔터테인먼트 심포지엄을 주관한 그는 엔터테인먼트가 정보화사회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의 육성 시 급성을 역설했다.

"챌린저호를 띄우기 위해선 2백만개의 부품이 들어가는데 만일 이중 한개의 볼트 너트라도 엉성 하면 챌린저호는 폭발하게 됩니다. 정보화사회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정보화 사회에서는 한사람의 천재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 이 있는 영재들이 요구됩니다" 이의장은 정보화사회에 대한 조기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엔 터테인먼트를 이용한 교육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주이용자인 어린이들이 흥미를 유발, 재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엔터테인먼트소프트 웨어 개발이 뒤따라야 한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또 "정보화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컴퓨터및 통신에 대해 문맹일 수밖에 없는 어른들에 대한 재교육도 현실적으로 시급하다" 며 "이들을 재교육 시키는데 있어 딱딱한 교육프로그램보다 엔터테인먼트를 가미한 학습이 더욱 효율적이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때문만아니라 낙후된 국내 영상소프트웨어산업을 발전 시키기 위해 현재마련중인 영상진흥기본법도 조만간 확정,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꼭 통과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자적인 풍모로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있는 이의장은 엔터테인먼트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의 규제완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에 대해 "젊은사람들로부터 정부가 지원을 안해줘도 좋으니 규제만은 완화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자주듣고 있다"며 "자신과 같이 나이든 사람들의 사고가 바뀌어져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 엔터테인 먼트산업육성을 위해 정부는 인프라의 구축에 역점을 두어야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정부는 목표를 정해주고 기업들이 그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과정에서 걸림돌이 되는 장애물을 제거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는것. 이와 함께 현재 재정적인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산업정책이 근본적 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이의장은"영상산업에서 가장 부족한 인력을 양성하기위해선 정부가 양성 기관을 마련해 추진하면 실패하기 쉽다"면서 인력양성 의지를 갖고 있는 전문 기관에 이를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또 "우리나라가 올림픽등 세계적인 스포츠제전에 참가해 전종목에 걸쳐 금메달을 따기 위해 노력하기보다 강점을 갖고 있는 양궁등을 집중 육성, 금메달을 따듯 엔터테인먼트산업의 육성도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이의장은 앞으로의 계획과 관련, "조만간 인공위성분야에 권위있는 미국학자 를 초청, 이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해 자문을 구해 육성분야를 정할 방침"이라며 인공위성분야에 대한 육성방안마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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