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 위원회가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박예희)의 요청으로 최 근 가격을 인상한 전선 3사의 담합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13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선 원자재인 전기동의 국제가격 인상을 이유로 지난 8월 금성, 대한, 국제등 대기업 전선 3사가 전선가격을 30%가량 일제히 인상한 것과 과련,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여부 조사에 들어갔다.
공정거래위의이번 담합여부조사는 한국전기공사협회가 전기공사업체들의 불만해소차원에서 공정거래위원회에 이의 조사를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금성전선,대한전선, 국제전선등 대기업 전선 3사는 최근 국제 전기동 가격 이 30% 상승, 톤당 2천4백달러까지 오르고 전선피복재료인 PVC가격도 10% 가 올랐다는 이유로 지난 8월부터 대리점을 통한 전선시판가를 평균 20~30% 씩 일제히 인상했다.
이들전선 3사가 각 대리점을 통해 고시한 시판가격은 6백V비닐전선 (IV) 1.
2mm의 경우, m당 45원, 2.0mm는 m당 1백8원, 옥외용비닐절연전선(OW) 단선 2.0mm는 m당 1백17원등 모든 제품,품목별로 가격이 동일하고 심지어 이들 전선 3사가 따로 제작, 배포한 시판가격표까지 똑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해당 전선업체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국제 전기동 가격인 상과 전선피복재의 가격인상등 인상요인이 많아 전선가격 인상은 불가피했다 고 해명하고 "그러나 담합인상은 터무니없는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한편전기공사 협회가 자체조사한 지난 7월의 시판가 대비 전선 3사의 가격 인상률을 보면, 인입용비닐전선(DV)2심 단선 2.0mm의 경우 7월에는 m당 1백 79원에 불과했으나 전선 3사의 가격표에는 무려 93%가 인상된 m당 3백46원 으로 돼있고, 3심 단선 2.0mm는 7월대비 81%가 인상된 m당 4백95원으로 제시돼 있다.
그러나현재 국내 전선대리점들은 이들 전선 3사가 제시한 가격보다 평균 15 ~20% 싼 가격에 시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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