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이 디스플레이부문 세계 1위업체로의 부상을 선언했다.
삼성전관은지난 10, 11일 양일간 충남 대덕 롯데호텔에서 사장을 비롯한 전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를 대비한 경영전략발표회를 개최하고 오는 20 00년 세계디스플레이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한 21세기 청사진을 마련, 관련업계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경영전략회의는 사업부별 임원들이 사업계획을 소개하고 최고 경영자가 청취하던 예년과는 달리 사장이 직접 21세기를 향한 전사적인 경영전략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회사의 올해 경영전략회의의 결론은 오는 2000년 세계 최대규모의 종합디 스플레이 전문업체로 자리매김을 하면서 초일류기업으로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하게 다져나간다는 것.
이회사는 이를 위해 올해 1조5천억원에 이르는 매출규모를 오는 2000년에는 7조원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삼성전관의2000년 사업계획이 관련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은 사업부 별 매출목표 및 신규사업내역때문.
이회사의 21세기 청사진의 골격은 기존주력사업을 세계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것과 신규유망사업의 집중적인 육성, 국제화를 더욱 가속화한다는 것으로 요약되고 있다.
우선이 회사는 2000년 컬러브라운관매출목표를 3조원으로세워놓고있다.
삼성전관은지난해부터 세계최대규모의 볼륨을 보이고 있는 CRT(브라운관)생 산량을 지속적으로 확대, 오는 97년이후 현10%대의 세계시장점유율을 20% 대로 높이고 2000년경에는 30%대까지 끌어올려 컬러브라운관 분야에 관한한 명실상부한 세계최대업체로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이 회사가 21세기를 겨냥, 가장 비중을 두고 있는 분야는 액정디스플레이 LCD 사업. LCD에 대한 그룹차원의 비중을 반영이라도 하듯 삼성 전관의 2000년 LCD매출 목표는 컬러브라운관과 똑같은 무려 3조원으로 확정됐다.
현재STN LCD급 이하의 제품만을 양산하고 있는 삼성전관이 LCD매출 목표를 이처럼 매머 드급으로 잡고있는 것은 바로 박막트랜지스터(TFT) LCD를 오는97 98년경 삼성전자로부터 재이관받기 때문이다.
이미컬러브라운관.모니터등에 있어 "샘트론"이라는 모델명으로 좋은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하고 있는 이 회사는 이러한 브랜드이미지 및 마케팅력을 바탕으로 LCD분야에서도 컬러브라운관의 돌풍을 재연하겠다는 야무진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와함께이 회사는 VFD(형광표시관).LED(발광다이오드)등 기타 표시소자 부문도 강화, 2000년 1조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
삼성전관은이러한 핵심 사업과는 별도로 디스플레이연관사업이라 할 수 있는 조명 및 전지사업에 상당한 무게를 둘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삼성 전자로부터 전지사업을 이관받은 바 있는 삼성전관은 전지 사업이 LCD와 함께 21세기 최대 유망사업이라는 그룹의 정책판단에 따라 엄청난 투자를 실시키로 하고 세부실천전략을 마련했다.
이와함께 부가가치창출가능성이 높은 조명사업에도 과감하게 돈을 쏟아부을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독일. 말레이시아.멕시코에 이어 중국 등 기타 세계유망 지역에 해외생산거점을 지속적으로 늘려 볼륨에 걸맞는 세계화전략을 구사 하겠다는장기사업계획도 마련됐다.
삼성전관은21세기 중장기사업계획과 관련, 최근 "영상외교관"이라는 카피명 의 기업이미지광고를 국내외에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이번 삼성전관의 21세기 경영전략은 세계적 디스플레이전문업체로 확고한 자리를 지키겠다는 자체경영전략과 함께 LCD사업에 엄청난 기대를 걸고있는 그룹의 정책결정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셈이다.
세계최대컬러브라운관업체인 삼성전관이 21세기 세계최대종합 디스플레이업 체로 등극할 수 있을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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