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전력수급 안정과 연계된 인버터 보급 활성화를 위한 회의가 또 열렸다. 한전.에너지 센터에 이어 에너지관리공단 전기수요 관리반 주최로 지난 6일 에너지관리공단 회의실에서 올들어 세번째 열린 것.
비록상공자원부 산하 기구들의 회의였고 특히 에너지센터의 경우 같은 에너지관리공단 소속임에도 불구, 세차례 회의 성격이 크게 달랐다.
"고"마크부여를 골자로하는 한전 회의는 시행시점이 너무 요원하고 에너지 센터 회의는 당장 95년도 전력 부족분 2백만㎻에 대한 대안을 요구, 지나치게 근시안적이었다.
그러나이번 회의는 95~97년까지의 중단기 전력 수급대책과 연계돼 앞서 열린 회의보다 현실적이었고 특히 추진 주체의 의욕면에서 가장 적극적 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발등에불이 떨어질 때만 대책논의를 서두르고 전력 성수기가 지나면 시들해지는 한전 회의나 일회성 건의문 보고로 끝난 에너지 센터 회의와는 달리 전력에너지의 효율적인 관리 차원에서 접근을 시도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버터 보급 활성화를 위한 자금 지원문제와 수요처의 인버 터에 대한 인식제고 방안등 포괄적인 내용이 다루어졌다.
따라서구체적인 방안이 도출되지는 않았으나 에너지 관리 공단과 업체의 공동관심사및 해결방법론에 대한 가닥을 잡는데는 어느정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인버터 보급 활성화 회의에 거는 업체들의 기대는 어느때보다 크다.
이는회의를 주최한 전기수요관리반이 인버터의 효율성에 대해 충분히 인지 하고 있고 또 이번 기회에 정책적인 지원을 끌어내겠다는 적극적인 모습을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몇차례 회의가 더 진행되면 수요자와 산업체의 여건을 감안한 적절한 안이 도출돼 주무부처에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기온이 떨어지면 식어져 왔던 절전에 대한 주무부처의 관심이 이번에는 어떻게 나타날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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