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오토메이션(HA) 기기와 각종 센서, 카메라감시장치 등을 결합해 이를 노인복지차원에서 재구성한 실버맨션이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이시스템을 구성한 주인공은 비디오도어폰 전문업체인 (주)한국통신 (대표 고성욱). 지난 몇 년간 해외에서는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고 그 결과 노령 인구가 점차 증가하자 이들을 대상으로 각종 상품이나 설비 등을 판매하는 이른바 "실버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 사업의 핵심은 노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생필품에서부터 주거공간까지 모든 분야를상품화하는 것이다.
한국통신은이같은 추세가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도입될 것이라고 판단, HA시스템을 응용해 "인텔리전트 아파트 시스템"과 "인텔리전트 실버시스템"을 개발했다. 실버시스템이 채용된 실버맨션은 단지내의 세대와 세대, 세대와 중앙 관리실 의 설비를 결합시켜 건물 전체를 컴퓨터제어로 지능화해 관련 시설이 자동으로 제어되는 지능형 아파트이다.
실버맨션은 마치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입주자의 활동상황과 건강을 센서로 하나하나 점검해 그 이상유무를 관리실 및 의료진에게 신속하게 연락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생활리듬의 감지는 일상생활에서 사용용도가 가장 큰 물의 유량을 물센서를통해 매일 매일 점검하게 되는데 장시간 물의 사용량이 없거나 평소와 달리 물의 사용량이 많아지면 센서가 이를 중앙관리실에 통보하게 된다.
또화장실에도 동체감지센서가 부착돼 있어 화장실에 들어간 후 오랫동안 움직임이 없으면 역시 자동으로 관리실에 통보해 이상유무를 확인케 한다.
이밖에도집안의 요소요소에 "에이드콜"이란 비상버튼을 부착해 외부인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이 버튼을 사용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노인성 치매에 걸린 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와치독"이란 기기를 만들었다. 이 기기는 목걸이처럼 몸에 걸고 다니는 것으로 와치독을 부착한 환자가 문에 접근하면 문이 자동으로 닫혀 불필요한 외출을 방지하도록 했다.
현재한국통신은 이 시스템과 "인텔리전트 아파트 시스템" 등을 건설 회관 2층 전시장에 올해 말까지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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