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발광다이오드)전광판시장이 업계의 과당경쟁으로 극도로 문란 해지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ED전광판이 옥내외광고, 각종 안내 표시판용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 분야에 진출하는 신규 업체가 늘어나면서저가판매 및 덤핑수주가 잇따라 발생, LED디스플레이시장질서가 갈수록 혼탁 해지고 있다는 거이다.
이에따라 LED전광판시장은 성능및 규격에 따른 적정판매가격이 전혀 형성되지 않은 데다 용도에 따른 수요처별 제품판매가도 업체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내외광고판에주로 적용되는 소형LED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 92년까지만해도 대략 2백만원대에 거래됐으나 최근에는 1백만원대의 제품도 잇따라 설치되고 있다.
특히소프트웨어의 성능이 뛰어난 대형고급제품의 경우 6, 7백만원을 호가했으나 지난해 5백만원대로 급락한데다 최근에는 4백만원대에 출하하는 업체까지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장판매가 치열한 분야는 옥내외광고표시판으로 채용되는 중대형 제품으로 최근들어 2백만원대이하의 가격으로 판매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조달청을 통한 공개입찰의 경우는 덤핑수주가 관행시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업계의 투매 및 저가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LED전광판시장질서가 완전히 와해 될 위기에 처해 있다는 우려가 높게 일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처럼LED전광판 시장질서가 무너지고 있는 것은 전광판시스템의 경우 모듈 등 주요중간재를 구입 하기만 하면 단순조립생산이 가능, 기술없는 소규모중 소업체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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