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카메라사업에 뛰어든 것은 광학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광학기술은 첨단산업의 기초가 되는 가장 중요한 분야입니다. 이 분야에서 기술을 확보하지 않고는 선진 제국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 최고 경영 진들이 결심을 한 것입니다." 마케팅 분야의 베테랑인 현대전자 정밀기기사업부 강남훈이사(45)는 현대가 사업참여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토론과 찬반의견이 분분했다고 당시를회상한다. 지난 89년 카메라사업을 시작한 현대전자가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강이사가 정밀사업부 부장으로 취임한 올해부터. 현대전자는 올해 초 4배줌 카메라를 출시 하면서 카메라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4배줌 자동카메라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단순히신제품만 출시해서는 안됩니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유통구조 도 정비 해야 되고 대대적인 광고를 통해 일선 대리점들의 판매도 지원 해야합니다. 마케팅 전문가답게 강이사는 우선 유통망부터 대대적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대리점을 지난해에 비해 2배이상 증가시켜 2백여군데의 대리점을 확보했다.
또신문 TV 등에 연일 계속되는 광고로 주위업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끊임없이 신제품을 내보내야 시장이 살아난다는 마케팅철학을 가지고 있는강이사는 "연말쯤에 4배줌카메라에 이어 2배줌계열의 신제품을 출시해 선풍 을 일으키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한다.
"이제 우리는 삼성항공과 함께 국내 카메라시장을 주도하는 양대 산맥으로 떠올랐다고 봅니다. 그러나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지요. 바로 기술력 확보입니다." 이를 위해 현대는 지난 8월 일본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본격적인 기술 연구 에 들어갔으며 오는 96년에는 자체기술로 개발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 이다 강이사는 "96년경에는 우리 모델로 세계시장에 진출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의 최대목표인 일본 카메라업체들을 따라잡겠다" 고 힘주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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