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커블(Stackable)허브의 양대업체인 미 휴렛 팩커드(HP)사와 신옵틱스 커뮤니케이션즈사가 가격인하 경쟁을 시작했다. 스태커블 허브 분야의 주요 공급업체인 이들 회사의 가격인하 파장은 여타업체로 광범위하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HP사는이달 들어 "어드밴스트 스택"라인의 가격을 21% 인하했다. HP의 가격인하에 따라 어드밴스라인의 12포트허브가격은 종전 1천79달러에서 8백99 달러로 낮춰 판매되고 있다. 또한 SNMP(단순네트워크 관리 프로토콜) 기능이 지원되는 허브기종의 판매가도 1천7백74달러에서 1천3백99달러로 낮춰 판매 된다. 신옵틱스사도 이에 맞서 동사의 "시스템 2000"이더네트 허브라인의 가격을 인하했다. 관리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16포트 "2800A"허브의 가격은 9백95달 러에서 7백95달러로, 관리기능이 있는 버전은 1천95달러에서 9백95달러로 낮췄다. 관계자들은 양사의 이번 가격인하가 허브가격경쟁으로 직결될 것이라는 관측 을 내놓고 있다. 양사의 시장점유율이 59%에 이르고 있어 여타 업체들로서 는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이 가격인하를 대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IBM, 디지털 이퀴프먼트(DEC), 케이블트론 시스템즈, 웅거만 바스 , 스탠더드 마이크로시스템즈(SMC)사등의 허브제조업체들도 잇따라 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수개월전 "슈퍼스택" 라인 의 가격을 인하한 스리콤사등 일부 허브업체들은 추가 가격인하 조치를 고려 하고 있지 않다.
이번가격인하 경쟁에서 또 주목할 만한 점은 HP사가 고성능 및 저가형 전품 목에 걸쳐 가격인하 대상을 확산한 점이다. 지난 수년간 스태커블 허브 가격 은 지속적인 하향세를 기록하긴 했지만, 실질적인 가격인하는 주로 저가형에 서 이뤄졌다. 그러나 이번 가격인하 대상에는 고부가가치 품목인 48포트허브 등 고기능기종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SNMP카드와 번들판매되는 가격도 동시 에 인하됐다.
스태커블허브는 설치가 간단해 유동성이 높고 중앙에서 통제가 가능 하므로앞으로 시장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품목이다. 미시장조사 업체인 양키 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스태커블 허브의 시장규모는 7억3천7백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태커블 허브의 올해 매출규모는 무난히 10억달러에 이를것이며 96년경에는 무려 20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가격인 하는 앞으로 스태커블 허브가 양산체제로 돌입한다는 일종의 신호탄 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스태커블허브의 사용범위는 현재 기업의 본사를 비롯해 떨어져 있는 사무소 까지를 망라하는 기업전체규모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네트워크 관리자들 이 본사와 원거리 사무실간의 접속성을 제고하는 수단으로 소형 스태커블 기종을 사용하고 있어 그 인기가 날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HP사는 어드밴스트 스택라인과 더불어 원거리사무실용 라우터의 가격도 기업 환경에 따라 35%까지 할인했다. 이번 조치는 HP사의 "이더트위스트"등 구모 델의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는 기업체들에게는 일단 희소식이 될 것으로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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