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CR가 내수 및 수출확대로 호황세를 구가하고 있다.
23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TVCR의 내수 및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삼성 전자.금성사.대우전자등 가전3사의 생산라인이 풀가동되고 있으며 해외 바이어들의 주문대기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이는TV와 VCR기능을 합친 TVCR가 가격면에서 TV와 VCR를 각각 구입하는 것보다 저렴하다는 점을 감안, 올들어 신세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일본의 10여개 TVCR 생산업체들이 엔고 극복을 위해 TVCR 생산을 우리나라로 전환하고 있는 것도 TVCR의 호황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22일 현재 내수 9만2천대 , 수출 27만7천대 등의 실적을 올리면서 당초 예상과 달리 호황을 누리고 있다.
금성사역시 내수 및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올 상반기까지 TVCR의 판매 실적이 내수 4만7천대를 포함, 모두 20만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0% 정도 늘어났고 이에 따른 공장가동률도 1백%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TVCR를 수출전략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대우전자도 이달초 까지일본 마루만사에 OEM 공급한 물량이 올해 생산목표인 10만대를 돌파, 남미지 역의 해외바이어들의 제품수출 요구를 내년으로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가전업계는 이같은 수출 및 내수호황을 매출극대화로 연결하기 위해 신모델 개발과 생산설비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성사의경우 기존제품과 달리 VCR가 TV위에 위치한 21인치.25인치 TVCR 를신모델로 개발중에 있으며, 삼성전자는 수요가 늘고 있는 미국과 중남미시장 을 겨냥해 멕시코 컬러TV공장의 TVCR 현지생산을 대폭 늘려갈 계획이다.
현재구미공장 TV생산라인에서 TVCR을 생산하고 있는 대우전자는 공장의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별도로 2개의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가전업계관계자들은 "이같은 TVCR 내수 및 수출증가는 앞으로도 계속돼 내년엔 가전3사의 TVCR 생산규모가 올해보다 20~30% 늘어난 2백50만여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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