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 업계가 생산경쟁력제고를 겨냥, 기자재표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진중공업.한라중공업 등국내5대 조선사와 기자재협회는 생산공정축소, 유사품목의 동일한 기초 부품 상호활용, 부품단순화를 통해 20~30%의 원가절감을 이루기 위해 기자재 표준화를 추진키로 하고 기자재협회내에 기술협의회를 구성했다.
기술협의회는선장기술 5개, 전기전자 전장기술 6개, 기장기술 10개 등 25개 품목을 선정, 올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표준화하기로 하고 이것이 완료될 경우 오는 95년에는 범위를 더욱 확산시켜 2단계표준화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조선업계가추진하고 있는 기자재표준화는 날로 격화되고 있는 국제 조선 시장에서 국내업계가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분석 되고 이미 각 사별로 장비 도면등의 전산화가 완료된 상태에서 이를 수정하기 위한 협의가 쉽지 않은 것이 유일한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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