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시장에서 성능향상에 초점이 맞춰진 업그레이드 경쟁이 한풀 꺾이 면서 사용자들의 편리성을 강조한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가운데서도 지난 6월 브레인테크놀러지사에 의해 처음 선보인 무선키보드 (모델명 BRK-001)는 단연 돋보이는 제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제품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적외선 방식의 기존 제품들과는 달리 1백50M Hz의 고주파를 이용한 RF방식을 적용, 본체와 5미터 이내 떨어진 거리에서는위치와 방향에 상관없이 사용이 가능해 무선 PC시대를 여는데 선봉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키보드에 달려있는 송신기를 통해 사용자가 입력하는 단어를 본체에서 수신 할 수 있도록 제작된 이 제품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PC작업과 유해 전자파로부터의 보호라는 이점으로 출시와 함께 기업체 고위간부, 연구소 , 전광 홍보판 작동을 필요로 하는 호텔등 대형업소등의 특정수요층을 파고들면서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8월초 현재까지 이제품의 판매대수는 1천5백여대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유통망 미비와 홍보부족등을 감안하더라도 당초 기대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라는 게 브레인테크놀러지사측의 평가다.
그주된 이유는 가격. 대당 소비자가격이 9만9천원(부가세 포함)으로 유선키 보드에 비해 4배가까이 비싸기 때문이다.
또아직 IBM기종 외에는 호환이 어렵고 마우스기능이 없는 것도 당초 기대보다 수요촉발이 더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따라이회사는 중국현지생산을 통해 PC특수가 기대되는 연말경에는 제품 가격을 7만원대로 인하할 예정이다.
또현재 외장형인 송.수신기를 내장형으로 개발하고 트랙볼 마우스기능을 추가 고객유인을 위한 품질제고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따라서아직까지는 예상만큼의 인기를 얻지못하고 있지만 현재 진행하고있는이같은 제품 경쟁력 확보 노력에다가 무선PC시장 선점은 물론 타사 제품과의 차별화 효과를 노리는 대기업PC업체들의 마케팅전략이 맞아 떨어질 경우 무선키보드는 올 연말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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