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산업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이를 응용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 우리 생활 속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화재나도난, 가스누출 등 각종 방범.방재기능은 물론 집안의 모든 가전기기 를 연결해 하나의 시스템으로 만드는 가정자동화(Home Automation)란 용어도 이제는 우리에게 친근한 말이 됐다.
이러한추세속에서 최근 몇년간 30%이상의 놀랄 만한 매출신장을 기록 하면서 HA시스템은 전문업체로서 자리잡은 중소기업이 있다.
그주인공은 바로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원미동에 위치한 한국통신 주식회사 (대표 고성욱)이다.
소비자들에겐"KOCOM"이란 상표로 더 잘 알려진 이 회사는 93년도 기준 22억 원의 자본금을 가지고 지난해 2백43억원의 매출을 기록, HA부문 국내 시장점 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더욱이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64%이상 늘어난 4백억원으로 잡고 있어HA시스템 관련시장에서 세계 제일을 노리는 유망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74년차임벨이라는 통신기기 제조업체로 출발한 한국통신이 본격적인 HA시스 템 전문업체로 나선 것은 80년 3월부터이다.
이회사는 "세계 제일의 기술"을 목표로 총 매출액의 7%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할 정도로 기술개발에 대한 의욕이 대단했다. 그 결과 87년 국내 최초로 콤팩트형 비디오도어폰을 상품화했으며 지난 3월에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디지털방식의 컬러 CCTV용 카메라를 개발, 업계를 놀라게 했다.
특히지난 7월에는 업계 처음으로 비디오도어폰 전 공정에 걸쳐 "ISO-9001" 인증을 획득해 품질에도 자신을 갖게 됐다.
현재이 회사는 총18종의 비디오도어폰과 4종의 HA시스템 제품, 98종의 인터폰 등 2백14종의 화상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통신의직원은 18명의 연구인원을 포함해 총2백59명에 이르고 있다. 소규모 기업들이 주를 이루는 HA시스템업계의 사정을 고려하면 결코 적은 수준 이 아니다.
이회사는 부산 대양공고 거진종고 영월공고 등 3개 학교와 산학협동을 맺어이들 학교를 지원해 주고 있으며 입사자들에게는 전원 병역특례요원의 혜택 을 주고 있어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있다.
한국통신은HA시스템 업체로서 보다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 자사 제품 을 이달 말 건설회관에 개관하게 될 인텔리전트 모델회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또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93년부터 2억원을 들여 종합경영 정보시스템을 추진 , 현재 경영 및 관리부문 전반에 걸쳐 통합전산화를 완료했으며 곧 협력업체 에도 이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하반기에는 장외등록을 한 뒤 96년에는 기업공개를 단행해 상장 회사로 서 변신과 함께 재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이회사 고성욱회장(55)은 "음성 및 영상 통신기기를 비롯한 첨단 자동화기 기에 이르기까지 제품을 다양화하고 기술개발에 더욱 힘써 명실상부한 세계 제일의 HA시스템 전문업체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한편한국통신은 한때 한국전기통신공사의 약칭인 한국통신과 이름이 혼동돼 일부 언론으로부터 공사를 사칭한 기업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으나 곧 오해 가 풀리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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