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상품화 자금지원 시급하다

국산 소프트웨어(SW)가 지속적인 성능향상(업그레이드)을 이룩해 경쟁력 있는 패키지 상품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SW개발사들에 대한 상품화 자금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9일관련단체 및 업계에 따르면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연구조합과 한국데이타베이스. 한도컴퓨터 등 단체와 업체들은 최근 잇따라 모임을 갖고 경영 상태가 어려운 SW 개발사들에 대해 정부가 업그레이드 자금을 제도적으로 지원할 경우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패키지 상품의 발굴이 가능해 국산제품의 시장점유 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정부에 정식 건의키로 했다.

업계관계자들은 SW의 수명주기가 짧아지고 기술흐름이 하루가 다른 요즘은제때 우수한 제품을 남보다 얼마나 빨리 내놓느냐가 시장경쟁에서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이라고 분석, 기술개발을 위한 공업발전기금과 같은 성격의 SW상 품화 기금을 마련해 해당업체에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관련 단체와 업체들은 이같은 의견을 취합해 이를 과기처 및 상공 부 등 관련 부처에 건의하고 SW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공업발전기금과 유사한 SW상품화지원기금(가칭)신설을 정식 건의하기로 했다.

관계자들은최근 잇따른 모임에서 업체들이 우수한 국산SW를 개발해 놓고도자금난으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하지 못해 제품을 사장시키거나 외국제품과의 경쟁에서 뒤지는 사례가 많다며 자금지원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들은 상품화 지원 기금이 효율적으로 운용될 경우 기업들의 성능 향상 작업 의욕을 부추겨 외국산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수출용 SW패키지의 발굴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W패키지업그레이드는 신제품 발표 후 성능개선이나 결점보완 요구가 있을때마다 수시로 개정판(업그레이드 버전)을 제작, 상품의 완성도를 높여 가는것을 말한다.

SW패키지의 특성상 업그레이드는 필수적이며,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업들이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업그레이드 전략을 통해 세계 SW산업을 제패한 것은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기업 규모가 영세한 국내 SW업체들은 신제품(버전1.0)을 발표, 상품 가능성을 인정받고도 자금부족으로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시키지 못해 도산 하거나 시장자체를 외국회사들에 넘겨주는 사례가 비일비재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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