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S(주파수 공용통신)서비스 개시 초기단계부터 국내업체들이 TRS 사업을 주체적으로 추진해나가자는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한국통신기술협회 (TTA)와 관련업체들이 공동으로 추진해온 TRS표준화작업이 끝내 수포로 돌아갔다.
이에따라 앞으로 국내시장에서 TRS 단말기와 시스템의 공급은 관련업체들의 자율경쟁에 맡길 수밖에 없게 됐다.
TRS표준화와관련, 지난달 26일 최종적으로 열린 기술총회에서는 표준채택이 국익에 도움이 안되므로 원래 계획했던 잠정표준안보다 한단계 아래인 기술 보고서로 채택하자는 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아직까지기술수준이 외국업체에 비해 현저히 낮은 국내 업체들로서는 상당 히 불리한 상황이 된 셈이다.
자칫잘못하면 국내 TRS시장이 시장 형성 초기부터 외국 업체들에 의해 주도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같은우려는 그동안 30차례 가까이 열린 TRS실무위원회에서도 계속 제기됐던 문제고 TRS표준화작업이 난항을 거듭하게 된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사실상당수의 국내업체들이 외국업체들의 프로토콜과 기술을 도입해 나름의방식대로 TRS단말기 및 시스템을 생산, 수출해온 상태이고 일부 업체는 국산 화까지 상당히 진척시킨 것이 현 상황이다.
이같은상황에서 한 방식으로 통일한 표준을 도출하기에는 때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이 우세했던 게 사실이다.
TRS표준화 추진은 지난해 3월 국제전자공업.금성정보통신.금성통신.현대 전자산업 등 4개사가 프로토콜 표준화 제안을 한 데서 비롯됐다.
당시국제전자는 에릭슨G.E, 금성정보통신은 모토로라, 현대전자산업은 E.F 존슨사로부터 프로토콜을 도입한 상황이었고 금성정보통신은 독자적으로 국 산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업체들은 표준화를 제안하면서 나름대로 자신들이 도입하고 있는 프로 토 콜이 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표준화 추진과정에서 업체들은 첨예한 이해관계의 대립을 보였으며결국 제안된 프로토콜간에 상호수용이 곤란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대두된 대안이 제어방식별로 표준화를 추진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20여차례 개최된 실무위원회에서 여전히 업체들간의 의견 대립으로 통일된 의견을 보지 못하고 마침내 분과위원회로 상정되기에 이르렀고 분과위원회에서마저도 결론을 내리지 못해 분산제어채널 방식과 전용제어채널 방식의 두 안이 최종적으로 기술총회에 회부됐다.
기술총회에서는이 두 안에 대해 가중투표방식으로 결정하기로 돼 있었다.
양안에 대해 찬반 양론이 팽팽한 가운데 다른 업체들보다 가중치가 높은 한국통신이나 한국전자통신 연구소 등이 어느 한편의 손을 들어주기만 하면 그 안이 표준으로 채택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1개 방식으로 표준화할 경우 업체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고 이미 상당부분 진척이 이뤄지고 있는 수출과 국산화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등을 고려 해 표준채택을 하지 않기로 결론이 났다.
대신향후 도래할 디지털 시대에 대비해 디지털 표준화를 조기 착수 하기로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가지정황으로 미뤄볼 때 이번 TRS표준화 작업에 다소 무리가 따랐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표준화의 무산으로 인해 아날로그는 물론 앞으로 수년내에 형성될 디 지털 TRS시장마저 외국업체들에게 빼앗길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것도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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