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EDCF차관 제공의 형태로 중국의 우정전산망(체신전산망) 구축 사업 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이 우정전산망 사업에는 30대가량의 국산주전산기 타이컴이 사용될 예정이어서 타이컴이 외국 국가기간망의 주전산기로 사용되는 최초의 사례가 될 전망이다.
2일체신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체신부는 지난 6월 중국정부와 2개 성의 우정전산망 구축 사업에 국내업체의 참여를 보장하는 조건으로 2천만 달러의 EDCF 차관을 제공하기로 원칙 합의했다.
데이콤의중국 우정전산망사업 참여는 올초 김영삼 대통령의 중국 방문시 중국정부와 대연 등 3개 성에서 진행중인 우정전산망 구축 사업중 최소한 1개 사업에 한국의 참여를 보장하는 조건으로 5천만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다가 이들 사업에서 한국의 참여가 배제됨에 따라 사실상 무산됐으나 최근우리나라가 차관을 제공할 경우 새로운 우정망 구축사업을 추가로 벌이 겠다고 중국정부가 요청해옴에 따라 이처럼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현재중국측이 요청하고 있는 우정망사업 지역은 산동성.요령성.호남성 등으로 이중 2개성에 우정전산망을 구축해 주게 되는데 계약은 데이콤을 주사업자로 하는 수의계약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콤은게약이 체결될 경우 이들 2개성에 대한 우정전산망을 국산 주전산 기 타이컴을 사용한 분산처리시스템으로 구축할 예정이며, 사업기간은 3년정 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경우 1개성에 약 15대정도의 타이컴이 사용될 것으로 보여 총 30대정도의 타이컴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데이콤은 조만간 중국이 이 우정전산망 구축 사업계획을 작성, 참여요 청서를 발송해 오는 대로 늦어도 11월까지는 정식계약을 체결,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현재 자체적으로 시스템 개발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중국 우정전산망사업은 국내업체의 해외시스템통합(SI)사업 참여실적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여서 향후 국내업체들의 해외사업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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