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째 이어지는 무더위로 에어컨 수요가 폭증, 가전3사를 포함한 에어컨 업체들이 공급물량이 바닥나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2일에어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금성사 대우전자 만도기계 등 주요 에어 컨업체들은 열대야를 동반하는 불볕더위로 에어컨 판매가 폭증, 대리점측에 서는 추가공급을 원하고 있으나 일부 업체는 추가생산이 불가능한 입장이다.
삼성전자는올해 룸에어컨과 패키지에어컨을 각각 14만대와 7만대를 생산,내 수공급에 나섰는데 최근 공급물량이 바닥났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에어컨은 계절상품이어서 대부분의 업체들이 올해 판매 할 물량을 연초에 미리 생산해버려 생산하고 싶어도 자재가 확보 되지 않아어렵고 수출모델을 내수용으로 전환하기도 힘든데다 수출 또한 호조를 보여 추가공급을 비롯한 대응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금성사도올해 룸에어컨과 패키지에어컨을 각각 12만대와 7만대 생산 했으나현재 전량 대리점에 공급을 완료했다.
이회사는 이에따라 생산라인을 급히 재구축하고 남아있는 자재로 추가 생산 에 나서고 있으나 그나마 1천여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대리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는 실정이다.
또대우 전자도 올초 대우캐리어로부터 룸에어컨 12만대를 공급받아 판매에 나서고 있는데 최근 전량을 대리점에 출하완료했으며 추가 공급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밖에만도기계는 올해 룸에어컨과 패키지에어컨을 각각 1만3천대와 1만8천 대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으나 다음주중으로 재고가 바닥날 것으로 예상, 조만간 아산공장을 다시 가동해 룸과 패키지를 각각 3천대씩 추가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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