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멀티미디어 산업계에 PC를 중심으로한 돌개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지난해미국인들은 TV수상기보다 PC를 더 많이 구입한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올해에도 미국 시장에서 가정용 PC가 1천7백만대 판매돼 PC를 활용한 멀티미디어 서비스 및 관련 주변기기시장이 활로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미시장조사 전문업체인 소카 리서치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PC총판매 대수 가운데 기업이 구입한 업무용 PC와 가정용 PC의 판매대수는 각각 1천2백만대 와 9백50만대로 업무용PC가 더 많이 판매됐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바뀌어 가정용 PC 판매가 업무용PC보다 4백만대나 더 많은 1천7백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컴팩.애플 컴퓨터 그리고 IBM사 등 주요 PC제조업체들이 가정용PC의 호황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애플사는 가정용PC수요가 앞으로동사의 PC 매출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컴팩사는 18개월전 가정용PC 판매비율이 전체 판매의 20%에 불과했으나, 앞으로 5년안에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컴팩은 최근 코닥사의 포토CD 를 비롯한 의학백과사전 등을 지원하는 CD-롬판독기, 팩스모뎀 등을 장착한 신모델 을 선보였다.
반도체업체인 인텔사 또한 가정용PC시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인텔사는제너럴 인스트루먼츠사와 종합유선방송(CATV)업체인 텔리커뮤니케이션즈(TC I), 로저스 케이블시스팀즈사 등과 협력하여 현재의 모뎀보다 1천배 이상 빠른 속도의 전송시스팀을 개발중에 있다. 인텔과 이들 업체의 목적은 곧 CAT V서비스용 넷워크에 PC를 접속해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인텔 은 또 프로디지, 아메리카 온라인 등 PC통신서비스업체와도 PC를 이용한 멀티미디어 정보서비스의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PC화상회의시스팀개발에 있어서는 현재 인텔.노던 텔리컴(NT).AT&T의 연합 에 픽처텔-컴팩연합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마이크 로소프트(MS)사를 주축으로한 업체들이 미디어 서버인 "타이거" 개발에 박차 를 가하고 있다.
이와더불어 닌텐도.3DO.세가 등 주요 게임기업체들도 가정용 PC수요를 겨냥 , PC에 직접연결이 가능한 게임기용 콘솔의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콕스 케이블.컨티넨틀 케이블비전.바이어컴사 등의 CATV 사업자들은 표준형 셋톱박스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CATV망에 PC를 접속해 홈쇼핑서비스를 시험제공하고 있다.
소카리서치가 예상한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 가정용 PC특수 규모는 4백만대.
또한 이들 PC는 대부분 CD-롬 판독기를 장착한 486기종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올해연말에 판매되는 PC가 예전과 다른 점은 종전처럼 인텔칩을 사용하지 않는 PC가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컴팩사는 AMD 사제품을 , 그리고 IBM사는 사이릭스칩을 장착하는 이탈현상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정용PC가 멀티미디어서비스 기능을 상당부분 제공하게 되면서 화상 압축용IC도 활황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MPEG방식으로 대별되는 화상압축IC들 가운 데 MPEG-1 디코더의 경우 올해 10만개정도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C-큐브.조란.인티그레이티드테크놀로지.오디오 디지틀 이미징사 등 디코더 칩업체들은 가정용PC를 통한 멀티미디어 특수로 인해 멀지 않은 장래에 대규모업체로 부상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미국업체들은홈쇼핑.화상전화.대화형 게임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제공 매체로 가정용PC가 조만간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그러나 그보다도 현재 미국업체가 일본이나 유럽에 비해 별다른 우세를 보이지 않고있는 TV보다는, IBM.컴팩.애플사 등 미국 컴퓨터업체들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PC를 통해 차세대 멀티미디어관련 산업의 주도권을 확고히 다지려는것으로 보인다.
국제 많이 본 뉴스
-
1
공중화장실 휴지에 '이 자국'있다면...“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
2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체포…ICC 체포영장 집행
-
3
“인도서 또”… 女 관광객 집단 성폭행, 동행한 남성은 익사
-
4
“초상화와 다르다”던 모차르트, 두개골로 복원한 얼굴은
-
5
“하늘을 나는 선박 곧 나온다”…씨글라이더, 1차 테스트 완료 [숏폼]
-
6
중국 동물원의 '뚱보 흑표범' 논란? [숏폼]
-
7
가스관 통해 우크라 급습하는 러 특수부대 [숏폼]
-
8
“체중에 짓눌려 온몸에 멍이” … 튀르키예 정부도 경고한 '먹방'
-
9
“수면 부족하면 '음모론'에 빠질 위험 크다”…英 연구진의 분석 [숏폼]
-
10
'Bye-Bye' 한마디 남기고....반려견 버린 비정한 주인 [숏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