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지걸림(잼)이 없는 획기적인 복사기가 세계 처음으로 개발됐다.
신도리코(대표우석형)는 지난 92년 6월부터 이달까지 2년간 총 3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잼발생이 거의 없고 혹시 잼이 발생하더라도 자동으로 제거하는 복사기(모델명 NT40xx시리즈)를 순수 자체기술로 개발, 22일 발표 했다신도리코가 이번에 개발한 이 복사기는 기계의 메커니즘을 기존 복사기와 근본적으로 다르게 설계함으로써 잼을 거의 없앴을 뿐 아니라 잼이 발생하더라 도 본체안에 내장된 5개의 센서가 용지의 이동거리나 위치 등을 감지, 용지 를 자동으로 제거해주는 "퍼지 잼 컨트롤"기능을 채용함으로써 그동안 복사 기 사용자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용지걸림에 대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이번에 잼이 없는 복사기가 개발된 것은 세계 처음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신 도리코는 이들 제품에 채용한 기술을 국내는 물론 미국 및 일본 등에 특허출원 신청을 해놓고 있다.
신도리코는이 복사기에 대해 이미 8만회의 자체 필드테스트를 거쳤으며, 세계 여러 나라에 샘플을 보내 테스트를 거쳤는데 잼현상에 대한 클레임을 단1건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신도리코는 이에 따라 이 기술을 채용, 5개 모델(모델명 NT4020 NT4030 NT4 040 NT4050 NT4060) 을 상품화, NT4020 NT4030 NT4040 등 3개 모델은 내달 1일부터 내수시장에 선보이며, 나머지 2개 모델은 9월께 출시할 예정이다. 또 이 제품의 샘플을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 보내는 등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NT 40xx시리즈는 재활용할 수 있는 재질의 부품을 사용하고, 오존 필터를 채용해 오존 발생을 억제했으며, 절전기능 등을 강화함으로써 그린라운드 등까다로운 환경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복사기로서, 수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평가된다.
NT40xx시리즈는 복사준비시간과 최초 복사시간이 각각 60초와 5~6초로 매우 짧고 분당 18매에서 26매의 연속복사속도와 50~2백%의 축소. 확대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자동농도조정.분할복사.자동용지선택.비밀번호.여백 조정 등 20여 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기능을 지니고 있다.
신도리코는이들 새제품의 소비자가를 파격적으로 낮게 책정, 내수시장에 출하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경쟁사들을 긴장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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