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 기획단 구성이 부처간 입장차이로 늦어지고 있다.
21일관계부처에 따르면 체신부는 최근 초고속기획단을 기획국.기술국. 정보 화추진국 등 3개국 79명으로 구성, 체신부내에 설치하는 안을 마련, 관계 부처 협의에 들어갔으나 경제기획원.총무처 등 타부처에서 반대 입장을 보이고있다. 이에 따라 체신부안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됐던 관계부처 실무 회의는 이달들 어 2차례나 연기됐으며, 오는 29일 재차 회의를 갖기로 한 것으로 전해 졌다기획원 등은 다른 부처들이 초고속사업을 위한 분야별 전담반을 전문가들을 파견받아 작업반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데도 체신부가 유독 초고속 기획단을 별도 공식조직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은 체신부의 조직을 늘리려는 의도라고 보고 있다.
기획원은 이와 관련, 전산망조정위와의 기능조정 등 여러 변수가 있는 상황 에서 2015년까지 끌고갈 조직을 미리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획단 을 작업반 형태로 구성, 우선 시급한 총괄 추진계획수립에 전념토록 하고 추후 조직을 확정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와함께총무처는 현재 체신부가 제시한 기획단 조직이 너무 방만하다며, 3개국 중에서 정보화 추진국을 제외한 2개국만으로 구성하도록 요구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반면체신부는 초고속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기획단 구성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이같은 부처간 입장 차이로 초고속 기획단 구성을 이달말까지 마치기로 했던 당초 계획은 지키기가 어렵게 됐으며 오는 29일경으로 예정된 관계부처 실무회의에서 통과된다고 해도 빨라야 7월말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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