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 프로듀서(PD)연합회(회장 정초영)는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한국 종합 전시장에서 개최키로 했던 "94 방송.전자미디어소프트전(BEMS94)"을 개막 나흘을 앞두고 갑작스레 취소한 것으로 20일 밝혀졌다.
이에따라 이 전시회에 초점을 두고 각종 홍보물을 준비해오던 참가 예정 업체들은 갑작스런 전시회의 취소로 인한 피해배상을 주최측인 PD 연합회에 요구 적지않은 마찰을 빚고 있다.
PD연합회는 전시회 참가 예정업체들에게 지난 17일자로 보낸 공문을 통해 불가피한 사정으로 전시회가 취소됐다"며 "이 행사의 주관 기관인 한국 방송 문화진흥기획과 협의, 참가비및 부스 설치비를 23일까지 전액 환불하겠다"고 통보하고 사태수습에 나섰다.
그러나참가 예정업체들은 전시회 취소통보가 홍보자료 인쇄및 홍보 대행 인력 등에 대한 계약이 완료된 시점에서 이뤄져 피해가 적지 않다며 이 피해액 을 주최측인 PD연합회가 전액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따라 PD연합회와 관련업체들간 피해 보상및 범위를 놓고 한동안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PD연합회는또 전시회취소 공문을 통해 "BEMS 94"를 전시회가 뜸한 오는 9월 로 연기해 실시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번 행사의 취소로 이미지가 실추된 점을 감안할 때 연기 실시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전시회 취소에 대해 PD연합회측은 단순히 참여업체의 저조 때문 이라고밝히고 있으나 방송및 업계 관련자들은 "국제방송장비음향기기전(KOBA 94)" 및 "멀티미디어전" 등 방송관련 소프트웨어 전시회가 지난 5월부터 빈번하게개최돼 참여 대상업체들이 이번 전시회 참가를 부담스럽게 여겨 참여를 꺼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PD연합회와 방송문화진흥기획이 방송및 전자미디어 관련 행사 개최경험이 없어 관련 업체에 대한 동태파악이 늦었던 점도 한 원인인 것으로분석되고 있다.
"BEMS94"는 당초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와 한국종합전시장이 방송의 다매 체 다채널 시대에 대비, 국내 방송문화산업발전에 필요한 미디어 소프트웨어 산업의 역량을 점검하기 위해 기획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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