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보처가 케이블TV 방송일정을 확정, 발표함에 따라 다음달부터 케이블 TV 방송 사업자(SO)들의 방송장비 구매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방송장비 공급 업체 및 시설업체들이 방송사업자들에게 제출하는 제안서에서무리한 시설투자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비난을 사고 있다.
16일관련 업계에 따르면 SO들을 대상으로 케이블TV 방송장비를 턴키 방식으로 공급할 것을 계획하고 있는 삼성전자.대우전자.현대전자 등 방송장비 공급업체를 비롯한 시설 업체들은 대다수의 방송사업자들이 거의 경험이 없는점 등을 이용해 불필요한 고가의 장비를 구매할 것을 제안하는 등 잘못된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이들 방송장비 공급업체들은 케이블TV에는 필요없는 공중파 TV용 장비 를 SO들이 갖출 것을 제안하는가 하면 프로그램 공급업체(PP) 장비를 SO들이 구매하도록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케이블TV 전문가들은 최근 방송장비 공급업체들의 제안서를 검토 한 결과 공중파 방송에나 필요한 표준시간을 위한 시스팀 장비가 7~8개나 제안돼 있고, 프로그램 공급업체들을 위한 클록장비가 들어가 있는 등 장비 구성에 문제가 많아 전면적인 재검토 작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더욱이이들 공급업체들은 최고가수준의 장비로 미국내 SO들도 구매를 꺼리는 그래스밸리사의 오디오 및 비디오믹서를 국내 SO들이 구매 하도록 제안하는 등 수주단가를 올리는 데만 급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서는사업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초기 시설 투자에 치중한 나머지 결국 케이블TV사업이 실패한 일본의 경우를 들어 국내SO들이 사업 초기에는 주전송실과 헤드엔드 구성에 치중하다가 단계적으로 시설투자를 확대하는 방향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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