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금, 팩토링회사 설립

국내업체들이 유통시장 전면개방에 대응,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에 부심 하고있는 가운데 럭키금성그룹이 LG신용카드를 중심으로 전자제품을 비롯한 그룹 사 제품의 신용 판매를 전담할 국내최초의 새로운 할부금융 판매 전담회사인 팩터링회사를 설립, 주목되고 있다.

13일관련업계에 따르면 럭키금성그룹은 자본금 50억원규모의 할부금융 회사 인 "LG파이넌스"를 설립하고 대표에 이문호 럭금그룹 회장실 부사장을 선임하는 등 법인등기를 끝내고 정부에 팩터링 업무인가를 신청중에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LG신용카드가 자본금 전액을 출자한 LG파이넌스는 금융기관과 연계한 신용판매 전담회사로서 전자제품을 비롯한 럭금그룹 계열사 제품의 신용 판매를 전담할 예정인데, 이는 신용카드를 통한 현행의 할부판매방식과는 달리 신용카드가 없는 일반 소비자들에 대해서도 장기할부판매 혜택을 주는 동시에 제품 구입을 전제로 한 금융서비스 제공업무까지도 담당하게 된다.

럭금그룹의이같은 새로운 사업추진은 오는 96년 1월 국내 유통 시장의 전면개방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베스트전기.라옥스.다이이치. 조신전기 등 일본의 세계적인 대형 전자유통업체들이 금융서비스까지 포함한 선진 판매기법 을 동원, 국내시장에 진출할 경우 그 파고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럭키금성그룹의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할부금융업과 관련한 정부의 방침이 확정되지 않아 회사 설립을 해놓고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고 밝히면서, "LG 파이넌스는 그동안 금성사를 비롯한 전자 관련 계열 기업이 시행해온 팩터링 등 할부금융 판매사업을 이관받아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LG 파이넌스 설립배경과 관련, "현재 팩터링 사업에 따른 막대한 자금 및 인력 관리 부담, 대리점의 자체 할부에 따른 대리점의 경영압박을 해소하고 소비자들에게 더욱 유리한 조건으로 전자제품 구매기회를 제공 하기 위한것 이라고 밝히면서 "앞으로 정부방침이 확정되면 금성사 등의 자본 참여를 통한 대규모 증자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부언했다.

한편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팩터링 판매사업을 하고 있으며 대우 전자도 한국신용판매를 통해 팩터링 판매사업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 할부금융 전업기업의 설립이 허가되면 할부금융회사 설립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국내 에서도 할부금융을 통한 신용판매 시대가 본격 개막될 전망이다.

이밖에 국내 자동차업계가 할부금융 전담회사 설립을 공동추진하고 있는 것을 비롯, 코오롱그룹(코오롱 신판).동양그룹 등도 할부금융 전문업체 설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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