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위의 장거리전화업체인 스프린트사가 독일과 일본의 통신 업체들과 기업대상 종합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해 제휴협상을 추진중인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미월스트리트 저널지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스프린트사는 독일 국영통신업체 인 도이치 텔레콤(DT)사, 일본 최대 통신업체인 NTT와 자본 및 서비스 제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협상은 DT와 NTT가 스프린트에 자본을 투자해 주식 일부를 인수하고 통신망 공유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통신서 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협상관계자 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스프린트와DT, NTT의 제휴가 이뤄지면 세계 통신시장에서는 영국 BT와 미국 MCI 연합, AT&T 등에 이어 기업대상 통신서비스 시장을 겨냥한 세계 유력 통신업체 연합이 탄생하는 셈이다. 이와 관련, 영국 BT는 지난해 미국 2위의 장거리전화 서비스업체인 MCI에 43억달러를 투자, 지분 20%를 인수한 바 있다. 또한 스프린트는 최근 통신사업 확대를 위해 세계적 규모의 컴퓨터통신 서비스업체인 EDS와 제휴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프린트는 현재 EDS나 DT 및 NTT와의 제휴협상에 대해 공식적인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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