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PC용 컬러 STN(수퍼메트릭스) LCD(액정 디스플레이) 전용공장이 국내 처음 설립됐다.
대우그룹계열 영상표시전문업체인 오리온전기(대표 엄길용)는 3일 구미공장 에서 대우그룹 김준성회장, 오리온전기 엄길용사장, 도시바 사토사장, 구엔 푸빈 주한 베트남 대사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92년부터 총 9백10 억원을 투입해 구미공장내에 건설한 연건평 1만2천4백평, 7층 규모의 컬러 STN LCD전용공장 준공기념식을 갖고 본격 라인가동에 들어갔다.
공장동4개층, 사무동 7개층으로 구성된 이번 컬러 STN LCD전용공장은 9.5인 치 노트북 PC용 컬러 STN LCD를 연간 84만매,기존 TN및 중소형 흑백 STN LCD의 경우 연간 1천2백만매씩 양산할 수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전량 수입에 의존 해온 컬러 STN LCD가 국내에서 본격 양산됨에 따라 연간 1천2백억원규모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되는 한편 최근 품귀현상을 빚고있는 노트북 PC용 LCD수급이 다소 원활해질 전망이다.
오리온전기가이번에 대규모 컬러 STN LCD전용공장을 설립한 것은 지난해 흑백및 컬러 STN LCD기술제휴계약을 체결한 일본 도시바사와 최근 컬러 STN LCD생산설비의 국내이전을 전격 합의한 데따른 것이다.
오리온전기는이번 전용공장준공을 통해 국내 최대 컬러 STN LCD메이커로 부상한다는 방침아래 우선 16컬러, 사용전력 3와트수준의 VGA급(도트수 6백40 ×8백40)제품을 주력 양산하는 한편 오는 95년부터 64컬러, 사용전력 2와트 수준인 수퍼VGA급 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회사는 이와함께 오는 97년부터 2백56컬러표시가 가능하고 도트수가 1천 24×7백68개, 사용전력이 1와트에 불과한 XGA급 LCD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리온전기는 현재 50%수준인 생산수율을 오는 96년까지 70% 수준으로 끌어올려 컬러 STN LCD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회사는 이번 컬러 STN LCD전용공장인 제3공장내에 TFT LCD양산 라인용 공간을 별도로 확보해놓고 있다.
한편CRT주력 업체인 오리온전기는 지난 92년 (주)한독의 LCD부문을 인수, LCD사업에 본격 진출했으며 지난해 3월 0.5~1.5%의 경상기술료를 생산개시후 5년간 지불한다는 내용으로 일본 도시바사와 노트북 PC용 흑백.컬러 STN LCD기술도입계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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