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경기회복이 가속화되고 시중 자금사정이 풍족한데도 도산하는 기업이 속출하면서 어음부도율이 사상최고 수준을 기록하는등 "풍요속의 빈곤" 현상 을 보이고 있다.
27일한은에 따르면 지난 4월중 전국에서 부도를 내고 은행당좌 거래를 정지 당한 업체는 모두 8백51개로 전년동기의 6백68개에 비해 1백83개가 늘어났고어음부도율 금액기준 은 작년동기보다 0.04%P가 높은 0.15%로 4월중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지난86년 이래 월중 어음부도율은 92년 10월과 작년 11월의 0.17% 가 사상 최고 기록이지만 4월중 어음부도율은 올해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결제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이나 연말에 부도율이 크게 높아졌다가 연초에는 뚝 떨어지곤 하던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1월 0.13%, 2월과 3월 0.14% 등 부도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올들어 부도를 내고 쓰러진 기업은 지난 1.4분기의 2천3백57개를 포함, 모두 3천2백8개로 3천개를 훨씬 넘어섰으며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2백 13개 늘어난 것이다.
이러한현상은 최근 은행차입이 손쉬워진 데다 직접금융이 활발해 돈이 남아도는 대기업들과는 달리 제도금융권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한계 에 부딪혀 잇따라 쓰러지고 있기 때문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책이 시급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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